[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CPI 발표 앞두고 소폭 하락...다우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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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CPI 발표 앞두고 소폭 하락...다우 0.1%↓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0.13 0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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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PPI 예상치 상회 속 소폭 하락 마감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세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전반적으로 관망심리가 뚜렷했던 상황에서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상회하고, 영국의 채권금리가 치솟은 것이 뉴욕증시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3대지수 일제히 소폭 하락...PPI는 예상치 상회

12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8.34포인트(0.10%) 내린 2만9210.85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1.81포인트(0.33%) 내린 3577.03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9.09포인트(0.09%) 내린 1만417.1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영국 채권시장에 주목했다. 

앞서 전일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은 시장개입을 계획대로 오는 14일 끝낼 것이라고 언급한 가운데, 파이낸셜타임스(FT)는 잉글랜드은행이 민간 은행에 14일 이후에도 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잉글랜드은행이 이를 부인하면서 채권시장은 더욱 혼란에 빠졌다. 

이날 영국 30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5%를 돌파했고, 20년물 국채금리는 5.2% 수준까지 올라섰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64%까지 올랐다. 

이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이날 발표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웃돈 점 또한 부담이 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PPI는 전월대비 0.4% 올라 7월과 8월 하락세에서 다시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당초 전문가들은 0.2% 상승을 예상했으나 예상치를 웃돌았다. 

전년동기대비로는 8.5% 올라 전월 상승률(8.7%)에 비하면 다소 낮아졌지만 월가 예상치(8.4%)는 웃돌았다. 

예상치를 웃돈 PPI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뜨겁다는 뜻으로 해석됐으며, 발표를 하루 앞둔 CPI 또한 낮은 수준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이날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발표됐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둔화가 예상보다 느린 속도로 나타나고 있다며, 제약적 수준으로 정책을 이동한 후 한동안 유지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다만 일부 위원들은 경제에 대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추가적인 긴축의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CNBC는 이를 언급하며 "금융시장의 동요가 더욱 심할 경우 연준이 긴축 속도를 늦추거나 심지어 다시 거둬들일 수 있다는 낙관론으로 이어졌다"고 언급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로웬가트 포트폴리오 책임자는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생산자 상품과 서비스가 상승하는 것을 보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면서 "연준은 여전히 그들을 위해 할 일이 있다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만일 CPI 수치도 뜨겁게 나타난다면 일부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을 조정하기 위한 길이 얼마나 길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을 보고 놀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국제유가도 내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26% 내린 3331.53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인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86% 내린 6826.15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25% 내린 5818.47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39% 내린 1만2172.2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08달러(2.33%) 내린 배럴당 87.2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올해 원유 수요가 하루 264만밸러 증가하고 내년에는 하루 234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앞서 지난 9월 발표한 전망치에 비해 올해는 하루 46만배럴, 내년은 하루 36만배럴 낮춘 것이다. 

OPEC이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이 유가에는 하방 압력으로 이어졌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8.50달러(0.5%) 내린 온스당 1677.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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