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경기 과천 아파트, 최고가 대비 25% 이상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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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경기 과천 아파트, 최고가 대비 25% 이상 하락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2.10.11 17: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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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 '엘스' 최고가 대비 7.5억원↓
경기 과천 '래미안 슈르' 직전 최고가 대비 5억원 떨어져
서울·경기 주요 아파트 가격 하락세 당분간 지속 전망
송파구 잠실동 엘스 단지 전경. 사진=네이버 지도 캡쳐
송파구 잠실동 엘스 단지 전경. 사진=네이버 지도 캡쳐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서 작년에 최고가 20억원 이상에 거래된 단지들에서 이달들어 5억~7억원 급락한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최고가를 기록한지 약 1년만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면서 주변 단지 매물 호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잠실 '엘스' 최고가 대비 7.5억원↓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동 '엘스' 전용면적 84㎡는 이달 7일에 19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10월 거래된 같은 전용면적의 최고가 금액(27억원) 보다 7억5000만원 하락한 것이다. 1년만에 27.7% 하락했다. 

'엘스'는 지난달에도 전용 59㎡ 매물이 최고가 대비 26.4% 하락한 거래가 기록됐다. 지난달 14일 전용 59㎡ 매물이 16억1000만원에 거래돼 12개월만에 5억 8000만원 하락한 가격에 거래됐다. 

지난 1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전용 84㎡는 15억원에 거래됐다. 작년 9월 기록한 같은 전용면적의 최고가(21억원) 대비 6억원 하락한 금액이다. 13개월 만에 28.5% 감소했다. 

올림픽 훼밀리 타워. 사진=네이버지도 캡쳐
올림픽 훼밀리 타워. 사진=네이버지도 캡쳐

경기 과천 '래미안 슈르' 직전 최고가 대비 5억 떨어져

경기도 과천시 원문동 '래미안 슈르' 전용 116㎡는 지난 6일에 15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래미안슈르는 옛 과천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42개동 총 2899가구의 대단지다.

같은 전용면적의 직전 최고가(20억5000만원) 대비 5억원(24.3%) 하락하면서 주택담보대출 불가 기준금액(15억원)보다 5000만원 높은 수준까지 내려왔다. 현재 같은 전용면적의 매물 호가는 17억~18억원대 수준이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위례호반써밋에비뉴'(옛 위례호반베르디움)의 전용 98㎡는 지난 6일 12억 5000만원에 매매거래가 체결됐다. 같은 전용면적의 최고가 거래액은 작년 7월 기록한 16억 2000만원이다. 15개월만에 3억 7000만원(22.8%) 떨어졌다.

서울·경기 주요 아파트 가격 하락세 당분간 지속

서울·경기 주요 단지서 최고가 대비 약 25% 이상 하락 거래 이어지면서 가격 하락세는 주변지역으로 번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주 대비 0.20% 하락해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한 9월 마지막주와 같은 하락률을 나타냈다.

수도권은 지난주와 같이 0.25% 내려 역대 최대 하락폭을 유지했다. 서울(-0.20%)은 지난주(-0.19%)보다 더 하락해 2012년 12월 3일(-0.21%) 이후 가장 많이 하락했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주 -0.27%에서 금주 -0.26%로 비슷한 낙폭을 유지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1년전과 가격이 비슷해진 상황인데 금리가 오르고 있고 전세가가 매매가를 못받쳐주기 때문에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해당 지역의 호가를 이끄는 선도 단지들의 가격하락은 주변 시세에 크게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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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발암물질 태양광no 2022-10-15 21:10:36
뭉간첩때 비정상으로 올랐다
5년전 가격으로 가야한다. 대한민국 어디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