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진흥원이 기업경영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지난 3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 센터에서 산업통상자원부의 후원을 받아 「J노믹스 시대의 기업경영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김인영 지역경제진흥원 이사장의 환영사에 이어 ‘한국 기업가 정신의 실상과 과제’를 다룬 황인학 한국기업법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J노믹스 시대에 따른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위한 기업과 정부의 역할에 대한 토론회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토론회에는 박시룡 서강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금기현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사무총장, 김수욱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김승욱 중앙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패널로 참석했다.
이하 금기현 한국기업가정신재단 사무총장의 토론 요약문.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우리 인간은 그동안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기술진보와 경제 사회전반의 대변혁을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산업구조는 제조업의 디지털화로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가 구축되고, 기업경영은 수요와 공급을 연결해 주는 공유경제가 주를 이루는 플랫폼 비즈니스가 각광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인간 생활은 기계가 생활을 대신하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삶을 영위하게 되고, 고용구조는 로봇이 단순 반복적이거나 위험한 노동을 대체해 특정분야의 일자리는 급격하게 줄어드는 직업다변화가 가속화 될 것이다.
이러한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창조와 혁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 그리고 열정으로 대표되는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이다. 기업가정신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시대정신’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것은 남들이 문제로 보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주도적으로 ‘기회를 포착’해 ‘혁신활동을 수행’함으로써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일련의 활동이나 자세를 의미한다. 기업가정신은 반드시 창업(Start-up)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 발현 사례가 창업으로 나타날 수는 있지만, 그 적용 범위가 반드시 창업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라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다양한 교육을 통해 키워야 할 ‘자기혁신의 바탕’이며 ‘개인의 역량’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혁신적인 활동과 적극적인 창업으로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추진해 오던 창업교육과 기술사업화, 멘토링, 투자지원, 재도전 등 건전한 생태계 조성과 규제 개혁과 같은 제도 개선이 일관성 있게 꾸준하게 추진되어야 하는 게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기업가정신을 고양하기 위해서는 교육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현재 대학교 위주로 되어 있는 기업가정신 교육을 초ㆍ중ㆍ고등학교 때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대기업 및 공공기관, 공무원 등 안정적인 직업보다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창업과 창직을 통해 실현해 나가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필요하고, 현재 일본이나 중국보다 높은 창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타파할 수 있는 정책적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시급하다.
자세한 자료는 지역경제진흥원 홈페이지(www.repa.kr) '알림마당'에서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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