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00억 규모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 놓고 롯데·대우 2파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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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00억 규모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 놓고 롯데·대우 2파전 치열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2.10.1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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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일 시공사 선정 총회서 결정
롯데건설 '분양수익금 내 기성불', 대우건설 '최저 이주비 10억원 보장' 등 제시
롯데건설, 대우건설 CI
롯데건설, 대우건설 CI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올해 하반기 도시정비사업 대규모 사업지로 손꼽히는 서울 용산구 보광동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를 놓고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양사는 조합원들에게 매력적인 조건을 내걸고 총 공사비 약 7900억원의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따내려 총력을 다하고 있다. 

롯데, '르엘 팔라티노' 제안…조합에 '분양수익금 내 기성불' 제안

롯데건설이 한남2구역에 제안한 '르엘 팔라티노' 스카이라운지. 자료제공=롯데건설
롯데건설이 한남2구역 재개발 조합에 제안한 '르엘 팔라티노' 스카이라운지. 자료제공=롯데건설

롯데건설은 한남2구역에 하이앤드 브랜드 '르엘 팔라티노'를 제안하면서 설계부터 헬스케어, 편의 서비스까지 최고급 호텔식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사업 조건은 분담금 100%를 입주 후 4년 뒤 납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입주 시까지 금융비용은 롯데건설이 부담할 계획이다. 노후주택과 상가 유지보수비로 7000만원을 지급한다. 

공사비 지급 조건으로 '분양수익금 내 기성불'을 제시했다. 공사비와 연체료 등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는 ‘기성불’과는 달리 조합이 분양해 수입이 생길 경우 공사비를 받아 갈 수 있는 방식이다. 지급 순서도 사업비부터 상환 완료한 뒤 공사비를 받는 방안을 제시한 상태다.

롯데건설이 제안한 착공 시기는 이주 완료 후 4개월 이내이고, 공사 기간은 착공 후 37개월(3년1개월) 이내다.

대우, '한남 써밋' 제안…최저 이주비 10억원 보장

한남써밋 조감도. 자료제공=대우건설
한남 써밋 조감도. 자료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은 '한남 써밋' 브랜드를 내세워 호텔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수의 설계사들과 협업해 한강 랜드마크로 재탄생 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우건설은 제시한 조건은 사업비 전체를 비롯해 조합원 이주비를 기본 이주비 법정한도인 주택담보대출비율(LTV) 40% 외에 추가로 110%를 지원한다. 총 150%의 이주비를 책임 조달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모든 조합원에게 최저 이주비 10억원을 보장할 계획이다.

이주비는 입주 후 1년 뒤까지 상환을 유예하고 분담금도 입주 2년 뒤 납부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대우건설의 착공은 이주 완료 후 6개월 이내, 공사는 착공 후 43개월(3년7개월) 이내에 마칠 계획이다.

한남2구열 재개발 조합은 내달 5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착공은 2025년 1월 예정이다.

한남2구역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 약 11만㎡ 부지에 지하 6층∼지상 14층, 아파트 30개동, 총 1537가구(임대 238가구 포함) 규모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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