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주가 강세...구조조정 효과 본격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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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주가 강세...구조조정 효과 본격화하나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10.0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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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롯데쇼핑이 최근 수년간 백화점뿐 아니라 백화점, 할인점·슈퍼, 전자제품전문점, 홈쇼핑, 영화상영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확보함으로써 사업을 다변화해왔다. 

최근에는 백화점 안정적 실적 이어지는 가운데 오프라인 점포 정비 및 온라인 수익성 제고 위한 작업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며 순이익단에서의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6년 만에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도 상승 중이다. 

6일 오전 10시55분 현재 롯데쇼핑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00원(2.17%) 상승한 8만9600원에 거래 중이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롯데쇼핑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롯데쇼핑

백화점 실적 개선...타사업부는 부진 지속

롯데쇼핑 지난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수준인 3조901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3% 증가한 744억원으로 당초 전망치를 상회한 비교적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백화점 부문이 선전한 가운데 할인점과 컬처웍스의 실적 개선 때문이다. 백화점과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각각 +13.6%, +4.2%로 집계됐다. 여기에 엔데믹 수혜로 컬처웍스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이커머스와 전자소매업, 슈퍼마켓, 홈쇼핑 등은 여전히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도 턴어라운드 지속

증권가에서는 3분기에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하겠지만,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실적 턴어라운드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이날 현대차증권은 롯데쇼핑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3조9848억원, 영업이익은 298.6% 증가한 115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날 흥국증권은 롯데쇼핑 3분기 연결 매출액은 3.1% 감소한 3조8801억원, 영업이익은 185% 증가한 853억원으로 전망했다. 

백화점의 실적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구조조정 효과 발현으로 전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전자소매업 경우 코로나 수혜가 소멸됨에 따라 부진한 실적 흐름은 불가피하겠지만, 엔데믹 전환에 따라 컬처웍스의 실적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이커머스의 경우 업계 전반의 경쟁 강도 완화에 따라 적자 폭은 다소 축소될 것"으로 판단했다. 
 
오프라인 구조조정 효과 본격화

실적 기대감은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된 오프라인 구조조정이 완료단계에 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마트, 슈퍼, 롭스, 컬처웍스 중 부진한 점포 위주의 정리작업을 진행해왔고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연결 순적자 지속되고 있으나 효율성 개선 작업 효과 가시화되면서 순익단 턴어라운드하면 주가 상승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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