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물적분할 철회 소식에 이틀째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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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 물적분할 철회 소식에 이틀째 강세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10.0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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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 중심 주주가치 훼손 비판에 철회
불확실성 해소 및 방산 부문 호실적 기대감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풍산이 방산 사업부문 물적분할 철회 소식에 주가가 이틀째 강세다.

5일 오후 12시30분 현재 풍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2.27%) 상승한 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초가가 2만8100원에 형성됐으나, 상승폭을 소폭 반납했다. 

전날에는 철회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반등에 성공하면서 8.64% 급등한 2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풍산. 사진=연합뉴스
풍산. 사진=연합뉴스

소액주주 반발에 물적분할 철회

앞서 지난달 풍산은 경영 효율성 강화 차원에서 방산사업을 물적분할해 신설회사 '풍산디펜스'를 출범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각 사업부문 특성에 맞는 전문화된 사업역량 강화와 경영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통한 사업구조 개편으로 기업가치를 증대하겠다는 목표였다. 

하지만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거셌다. 성장성이 높은 방산사업을 물적분할하면 기존 주주가치가 훼손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지난 4일 풍산은 공시를 통해 "회사는 최근 정부와 관계 당국의 물적분할 관련 제도개선 추진 및 향후 일반주주 권익 제고를 위한 주주보호정책 전개 방향 등을 감안하고, 이번 분할에 대한 반대주주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신중히 검토했다"며 철회를 밝혔다. 

불확실성 및 우려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

물적분할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반영되며 물적분할 발표 전인 9월5일 3만300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 30일 2만3700원까지 떨어지며 신저점에 다가가기도 했다. 

하지만 분할 철회 소식에 주가가 강하게 반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 사업부 물적 분할 계획을 철회 발표는 물적 분할 함의에 대한 불확실성 및 우려 해소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실적은 견조한 방산 실적이 신동 이익 급감을 완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동 부문은 전기동 가격 하락에 따른 메탈 로스 발생, 메크로 불확실성으로 인한 판매량 감소 및 신동 롤마진 축소로 크게 부진할 전망이다. 

반면 방산 부문은 수주 호조 및 환율 상승에 힘입어 최고 수준의 마진율을 시현할 전망이다.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방산 부문 세전 이익률은 역사적 최고치인 무려 18%에 달했다. 
 
김 연구원은 "메크로 불확실성에 따른 신동 부문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역사적 초호황 구간에 진입한 방산 부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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