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달러 강세에 AS 사업부 수혜...'반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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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달러 강세에 AS 사업부 수혜...'반등세'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10.0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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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판매 호조 vs. 수요 피크아웃
물류 차질 여파 vs. 고환율 수혜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현대모비스가 원달러 환율이 강세를 보이며 일부 사업부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증권사 전망에 주가가 상승세다. 

5일 오전 10시25분 현재 현대모비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00원(2.02%) 상승한 20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에는 5%대 상승하며 20만8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현대모비스가 모듈과 부품 자회사를 신규 설립하며 사업구조 재편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현대모비스. 사진=연합뉴스

업황 우려와 무관한 안정적인 사업 구조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에 대해 3분기 신차 판매 호조와 환율 효과로 완성차 호실적이 기대되는 한편, 수요 피크 아웃에 따른 고점 논란도 다시 불거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주요 사업 중 전동화와 애프터서비스(AS) 사업은 신차 수요와 별개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룹사 전기차에 전량 납품하고 있는 전동화 사업의 경우 구조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해 완성차의 북미 전기차(EV) 공장 신설이 가속화된다면 전동화 사업의 북미 진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AS 사업의 경우 올해 물류 차질의 피해가 가장 컸던 사업부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부품의 비중이 높은데 물류 차질로 현지까지 전달하는데 지연이 생겼고, 긴급 항공 운송이 진행될 경우 비용 부담도 커졌다. 

3분기부터 스팟성 항공 운송 비중이 감소하며 비용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 이후 재고 축적 후 해외 AS 사업부가 탄력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물류 차질 여파로 주가는 20만원을 하회하고 있다"며 "반면 강달러 수혜로 AS 사업부 수익성은 눈높이를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AS 사업부 덕분에 실적 회복 기대

같은 날 키움증권은 현대모비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5% 증가한 13조원, 영업이익은 25.7% 증가한 575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 기아의 하반기 생산량 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모듈 및 핵심부품 부문 실적의 추가적인 개선도 기대된다.

생산량 증대와 더불어 주요 고객사의 고부가차종 위주의 판매 믹스 개선세 역시 모듈조립 판매단가(ASP) 상승에 기여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해나가고 있다.

상반기에는 북미지역 AS 부품 공급률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평균 영업이익률이 18.2%까지 하락한 바 있다. 하지만 AS 이익률이 회복되며 전사 이익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절대 운임 및 긴급 항공운송 건 감소에 따라 AS 사업부 영업이익률이 20%대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AS 부품 해외 공급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한 일부 보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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