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美 랠리 속 상승 지속 기대...환율도 긍정적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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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美 랠리 속 상승 지속 기대...환율도 긍정적일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0.0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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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 3대 지수 일제히 강세 마감
반도체 주 주가 변화도 주목해야
5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5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5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미국의 고용지표가 둔화세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완화 전망에 무게가 실렸고, 이로 인해 국채금리가 하락헤면서 뉴욕 3대지수는 일제히 강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국내증시도 이같은 흐름에 연동해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미 고용지표 둔화세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미 국채금리가 하락하며 글로벌 증시가 급등한 점은 한국 증시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1400원대 초반까지 하락한 원·달러 환율 역시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보다는 경기침체 우려가 큰 상황이다. 곳곳에서 경기둔화 조짐이 나타나면서 이를 대비하는 모습도 엿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밤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을 결정, 소극적 금리 인상에 나선 바 있는데, 이것이 연준의 긴축 조절 기대감을 더욱 높이기도 했다. 이는 한 때 114선을 넘어섰던 달러인덱스를 110까지 낮췄고, 이것이 원·달러 환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역외 시장에서는 이미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량 하락하는 등 급락세를 보이고 있어 환율 흐름에 주목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미 증시의 연속적인 주가 급등 효과, 역외 원·달러 환율의 급락 등이 외국인 수급 여건을 개선시키면서 금일 주식시장은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업종 관점에서는 전일 삼성전자 등 반도체들이 동반 급등한 배경도 실적 부진, 투자 축소 등으로 악재의 피크아웃 인식으로 급등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에 대한 시장 의견이 분분한 만큼 금일 반도체주의 주가 변화도 주목할 만 하다"고 조언했다.

금융당국이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이달 중순 께 10조원 규모의 증권시장 안정펀드(증안펀드)를 재가동할 전망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이것이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 완화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시장 안정성 제고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자금이 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0년 안과 유사하게 지수형 상품 위주로 자금이 유입된다면 대형주가 수급상으로 안정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사례에서 코스피, 코스닥을 일정 비율로 나눠 담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스닥 150 수급 안정성도 기대할 수 있다"면서 "향후 발표될 펀드 집행 기준 및 규모, 매수 형태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극단적 상황을 가정해서 외국인이 2020년 이후 평균 속도로 국내 증시 지분을 줄이고 다른 매수 주체가 없다면 10조원은 이를 두 달 가량 받아낼 수 있는 규모"라며 "과거 급락 구간에서 한 달 내 바닥을 찾았던 것을 고려하면 극단적 상황을 가정해도 증안 펀드가 증시 안전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변동성 확대 국면을 지나면 밸류에이션이 작동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주체의 시장 진입에 있어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825.43포인트(2.80%) 오른 3만316.32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3만선을 재차 회복한 것은 지난 9월22일 이후 처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12.50포인트(3.06%) 오른 3790.93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60.97포인트(3.34%) 오른 1만1176.41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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