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미 국채금리 하락 속 강세...다우 3만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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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미 국채금리 하락 속 강세...다우 3만선 회복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0.05 0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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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2.8% 올라...나스닥은 3.34% 상승
유럽증시, 일제히 강세 마감
국제유가, OPEC+ 회의 앞두고 강세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미 국채금리 하락세에 상승 흐름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고강도 긴축을 지속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경제지표 부진 속 긴축 완화 전망↑...미 국채금리 하락세 

4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825.43포인트(2.80%) 오른 3만316.32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3만선을 재차 회복한 것은 지난 9월22일 이후 처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12.50포인트(3.06%) 오른 3790.93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60.97포인트(3.34%) 오른 1만1176.4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미 국채금리에 주목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을 가장 잘 반영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3.99%까지 하락했는데, 이는 2주래 최저치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한 때 3.56% 하락했다. 지난주 4% 이상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것이다. 

이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이 긴축정책을 오래 지속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된 것과 연관이 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8월 채용공고는 약 1005만3000건으로 전월대비 10% 가량 줄었다. 당초 팩트셋은 1110만건을 예상했으나 예상치도 크게 하회했다. 

8월 공장재 수주는 전월과 같은 수준인 5484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에 부합한 것이다. 

CNBC는 "고용시장의 부진을 나타내는 JOLTs 보고서 발표 이후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공격적인 긴축 정책을 철회할 수 있을 것으로 투자자들이 확신하며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다소 신중한 태도를 조언했다. 

뉴버거 버먼의 홀리 뉴먼 크로프트는 "사람들은 좋은 소식에 매달리는 것을 좋아하지만 연준이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기 전까지 이 시장이 회복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또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기 전까지는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개별 주식들의 움직임도 전반적인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다시 인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트위터 주가는 22% 폭등했다.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비안은 3분기 생산이 전분기 대비 67% 증가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3% 올랐다. 

유럽증시 큰 폭 상승...국제유가도 3%대 올라

유럽증시도 큰 폭의 상승 흐름을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4.26% 오른 3484.48을 기록했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2.57% 오른 7086.46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4.24% 오른 6039.69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3.78% 오른 1만2670.48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3% 이상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 정례회의를 앞두고 공급감소에 대한 전망이 확산되면서 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OPEC+ 산유국들이 하루 100만배럴 이상의 원유 감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데 이어 블룸버그통신 또한 하루 최대 200만배럴 감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공급 감소에 대한 전망이 높아졌다. 

국제 금값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8.50달러(1.7%) 오른 온스당 1730.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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