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英 감세안 철회에 국채금리 진정...다우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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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英 감세안 철회에 국채금리 진정...다우 2.6%↑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0.04 0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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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2.66% 올라...3대지수 일제히 2%대 상승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대규모 감산 가능성에 5% 급등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2%대 상승세를 보였다.

영국이 감세안을 철회하면서 영국 국채금리 및 미국 국채금리가 크게 낮아졌고, 이것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면서 10월 첫 거래일 뉴욕증시가 강한 상승 흐름을 보여줬다. 

영국 감세안 철회에 미 국채금리 안정...3대지수 2%대 상승

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65.38포인트(2.66%) 오른 2만9490.8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92.81포인트(2.59%) 오른 3678.43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39.82포인트(2.27%) 오른 1만815.4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6월 24일 이후로, S&P500 지수는 7월27일 이후로 최대폭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그간 금융시장의 대혼란을 초래했던 영국 정부의 감세안 철회 소식에 주목했다. 쿼지 콰텡 영국 재무장관은 2일 성명을 내고 연소득 150만파운드 이상 고소득자에게 적용하는 최고세율을 내년 4월부터 45%에서 40%로 낮추기로 했던 계획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감세 정책으로 인해 리즈 트러스 총리가 취임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보수당 지지율이 급락하고 보수당 내부에서조차 강한 반발이 나오자 영국 정부가 감세안 철회로 입장을 바꾼 것이다. 

이에 급락세를 이어오던 파운드화는 상승세를 보였고, 영국 국채금리도 진정됐다. 파운드당 달러 환율은 1.13달러 수준으로 올랐는데, 이는 지난달 26일 1.03달러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오른 것이다.  

영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0bp 가량 하락한 3.95%까지 떨어졌고, 미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전일대비 18bp 가량 내린 3.64% 수준으로 안정됐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주 한 때 4%를 넘어선 적도 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타비스 맥커트는 "10년물 국채금리가 오르고 주식시장이 하방 압력을 받아온 상황에서 10년물 국채금리가 떨어지면서 주식시장이 랠리를 펼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긍정적이었다. 

S&P글로벌이 발표한 9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 계절조정 수치는 52.0으로 집계, 예비치(51.8)를 웃돌고 전월 기록한 51.5보다 소폭 올랐다. 제조업 PMI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하는 9월 제조업 PMI는 50.9를 기록해 전월(52.9) 및 예상치(52)를 하회했지만, 50 이상을 유지하면서 28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개별 주식들의 움직임도 두드러졌다. 

스위스계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에 대한 재무 건전성 우려가 커지면서 CS 주가는 이날 한 때 10% 이상 하락했지만, 낙폭을 줄여 1%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테슬라는 3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34만3830대로, 전년동월대비 42% 늘어났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37만1000대)를 하회하면서 8% 이상 급락했다. 

펠로톤은 힐튼 호텔에 자전거를 제공키로 했다는 소식에 7% 이상 급등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국제유가 5% 급등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72% 오른 3342.17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22% 오른 6908.7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55% 오른 5794.15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79% 오른 1만2209.48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오는 5일 에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 정례회의에서 산유국들이 대규모 감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4.14달러(5.21%) 오른 배럴당 83.6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산유국들이 이번 회의에서 하루 100만배럴 이상의 감산을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9월 회의에서 10월 원유 생산량 목표치를 하루 10만배럴 줄이는데 합의했던 것을 감안하면 감산 규모가 10배 이상 늘어날 수 있는 것이다. 

WSJ은 산유국들이 다른 선택지로 하루 50만배럴  감산 혹은 최대 150만배럴 감산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30.0달러(1.8%) 오른 온스당 1702.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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