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애플 급락에 일제히 하락...나스닥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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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애플 급락에 일제히 하락...나스닥 2.8%↓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9.30 0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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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5% 하락...S&P500 지수도 2% 이상 내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OPEC+ 회담 앞두고 약세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1위 대장주인 애플이 한 때 6% 이상 급락한 것이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애플 급락에 기술주 동반 하락...3대지수 일제히 내려 

29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58.13포인트(1.54%) 내린 2만9225.6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78.57포인트(2.11%) 내린 3640.47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장중 3610.40까지 밀려 연저점을 새로 썼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14.13포인트(2.84%) 내린 1만737.5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대장주인 애플의 흐름에 주목했다. 

전일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주요 언론은 애플이 하반기 아이폰 생산량을 600만대 늘리려던 계획을 백지화했다고 보도했다.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상황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점 또한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이날 BoA는 수요 둔화를 이유로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는 기존 185달러에서 160달러로 낮췄다. 

이에 애플은 5% 가까이 급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으며 장중 한 때 6%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애플의 주가가 급락하자 대형 기술주 역시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48%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아마존닷컴(-2.72%), 테슬라(-6.81%), 알파벳(-2.63%), 메타(-3.67%), 엔비디아(-4.05%) 등이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이어진 점은 국채금리를 재차 끌어올렸다. 

이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가 제약적인 수준이 아니라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또한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연준의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0.08%포인트 오른 4.22%를 기록했고, 10년물 국채금리는 3.8%로 올라섰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분기 실질 경제 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계절조정 기준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는 전분기 대비 연율 마이너스(-)0.6%를 기록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이는 앞서 공개된 잠정치 및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다. 앞서 지난 1분기에는 -1.6%를 기록한 바 있으며,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기술적 경기침체에 진입했다.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조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조정 기준 전주대비 1만 6000명 감소한 19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간 기준으로 지난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일 영국 중앙은행의 긴급 국채 매입 소식에 주식시장이 상승 흐름을 보인 것과 관련해서도 상승세를 지속하기는 어려웠다는 회의적인 반응도 나온다. 

마크 헤펠레 UBS 전략가는 "지난 28일 시장의 상승 분위기가 최근 확대된 변동성이나 위험회피 심리가 마무리되는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회의적"이라며 "지속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져 중앙은행들이 덜 매파적이 될 수 있다는 설득력있는 증거를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국제유가도 내려 

유럽 주요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69% 내린 3279.04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77% 내린 6881.59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53% 내린 5676.87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71% 내린 1만1975.55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오는 5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회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경기침체 우려로 주식 시장이 하락한 것이 국제유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92달러(1.12%) 내린 배럴당 81.2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8.60달러(0.5%) 내린 온스당 1661.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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