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BOE 국채매입 결정에 안도...다우 7일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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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BOE 국채매입 결정에 안도...다우 7일만에↑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9.29 0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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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88% 상승...나스닥은 2%대 올라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허리케인 및 원유재고 감소에 강세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6거래일간 이어진 하락세를 마치고 7일만에 상승 흐름으로 돌아섰으며, 나스닥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영국 중앙은행이 감세 정책으로 인해 혼란에 빠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긴급 대규모 국채 매입에 나서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됐다. 

BOE 개입 속 3대지수 일제히 상승세 

28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48.75포인트(1.88%) 오른 2만9683.7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71.75포인트(1.97%) 오른 3719.04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22.14포인트(2.05%) 오른 1만1051.6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투자자들은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행보에 주목했다. 앞서 지난 23일 영국 정부가 대규모 감세안을 내놓은 후 파운드화의 폭락, 국채금리 급등세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지자, BOE는 이날 10월14일까지 장기 국채를 긴급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BOE는 국채를 하루 50억파운드씩 총 650억파운드(101조원) 어치를 사들이는 반면 금융위기 이후 사들인 국채를 다음주부터 처분하려던 양적긴축(QT) 일정은 10월 말로 약 한 달간 연기했다. 

BOE의 발표에 국채금리는 급격히 안정됐다. 이날 영국의 30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5%가 넘어서면서 2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BOE 발표 직후 1%포인트 급락, 사상 최대 수준의 하루 낙폭을 기록했다.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0.5%포인트 하락하며 4% 수준으로 내려왔다. 

이에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개장 전에는 2008년 이후 처음으로 4%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BOE의 개입 소식에 3.73% 수준까지 내려왔다. 미 2년물 국채금리 또한 4.13%까지 0.15%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급락세를 이어가던 영국 파운드화 가치 또한 이날은 1.1% 상승했다. 이에 고공행진을 펼치던 강달러 흐름도 한 풀 꺾이는 모습이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114선으로 장을 출발한 후 112선대까지 떨어졌다. 

이에 시장 내 모든 업종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감했다. 

일부 종목들의 개별적인 움직임도 두드러졌다. 

애플의 경우 아이폰 14 증산 계획 철회 소식이 전해지면서 1% 이상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미 제약사인 바이오젠의 경우 이 회사가 개발한 알츠하이머 신약이 3상 임상 연구에서 상당한 효과를 낸 것으로 전해지면서 40% 폭등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국제유가 4%대 올라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 흐름을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20% 오른 3335.30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36% 오른 1만2183.28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19% 오른 5765.01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30% 오른 7005.39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원유재고 감소 소식과 허리케인 북상 소식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3.65달러(4.65%) 오른 배럴당 82.1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WTI는 4거래일만에 80달러를 상회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21만5000배럴 줄어든 4억3055만9000배럴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3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원유재고 감소폭은 예상치보다는 적었으나, 재고가 4주만에 하락 전환했다는 데 무게가 실리며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허리케인 이언의 북상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셰브런과 BP 등이 일부 생산시설 가동을 중단한 점도 공급 감소 전망으로 이어지면서 유가 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국제 금값은 강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33.80달러(2.1%) 급등한 온스당 1670.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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