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1000억 출자로 지분 늘려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이 157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새로운 증권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유상증자로 자본 3000억대로 '점프'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증권은 주당 8만4071원에 187만7797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구주주 청약일은 다음 달 4일로, 발행 주식 수는 957만7260주에서 1145만5057주로 늘어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를 통해 총 1579억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한다.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자기 자본금은 기존 자본금의 2배에 가까운 3183억원으로 늘어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2020년 2월 출범한 이후 6번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번이 가장 큰 규모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유동성을 활용해 차별화된 증권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향후 카카오톡에서 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고도화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 1000억 출자...증권 서비스 박차
모회사인 카카오페이도 카카오페이증권에 10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카카오페이는 같은 날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 주식 118만9471주를 1000억원가량에 추가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 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증권 지분 63.3%를 보유하게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다음달 5일이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카카오페이의 높은 이용자수를 바탕으로 하반기 증권 MTS 이용 고객 확보에 나서고, 2023년부터 신규 금융서비스를 통한 매출액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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