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미 10년물 국채금리 급등 속 혼조 마감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미 10년물 국채금리 급등 속 혼조 마감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9.28 0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지수, S&P500 지수와 나란히 하락세...나스닥은 소폭 반등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허리케인 북상 소식에 2% 반등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의 경우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한 반면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미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미 10년물 국채금리 급등 속 3대지수 혼조세 

27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25.82포인트(0.43%) 내린 2만9134.9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7.75포인트(0.21%) 내린 3647.29로 거래를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6.58포인트(0.25%) 오른 1만829.50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의 경우 장 초반 한 때 40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으나 결국 하락세로 돌아선 채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의 경우 지난해 11월 고점 대비 33% 이상 하락, 낙폭이 유독 큰 만큼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직전 고점 대비 각각 21.2%, 24.3% 하락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미 국채금리의 급등세에 주목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을 가장 잘 반영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장 초반 급락한 후 4.31% 수준을 유지하면서 제한적인 흐름을 보였다. 반면 10년물 국채금리는 3.972%까지 오르며 4%에 육박했다. 

일부 연준 인사의 발언은 장 초반 뉴욕증시의 상승세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중앙은행이 너무 빨리 금리를 인상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연준 인사들은 중앙은행의 강경한 긴축 의지를 지지하는 발언을 주로 내놨지만 에반스 총재의 이날 발언은 기존의 연준의 입장과 대조적이어서 주목됐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연준이 적절하고 공격적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며 "과도하게 긴축에 나설 위험도 인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로 향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높은 금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렸다. 

8월 미국 내구재 수주 실적은 전월대비 0.2% 줄어 2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이는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0.5% 감소)보다는 적게 줄어든 것이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8을 기록, 5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전월(103.6) 및 예상치(104.5)를 웃돌았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7월 전미 주택가격지수는 연율 15.8% 상승해 6월(18.1%)에 비해 상승률이 낮아졌다. 전월 대비로는 0.3% 하락했다. 

미국의 8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대비 28.8% 증가한 연율 68만5000채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50만채)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리치먼드 지역의 9월 제조업 지수는 0을 기록, 전월(-8)보다 개선됐으며, 전문가들의 예상치(-7.5)도 크게 웃돌았다. 이 지표는 0을 기준으로 제조업 경기의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국제유가, 허리케인 북상에 2% 상승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42% 내린 3328.65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52% 내린 6984.59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27% 내린 5753.82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72% 내린 1만2139.68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2% 상승했다. 

허리케인이 원유 시설 인근으로 북상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셰브런과 BP가 허리케인에 대비하기 위해 멕시코만 일대 일부 생산 시설의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힌 것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79달러(2.33%) 오른 배럴당 78.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80달러(0.2%) 상승한 온스당 1636.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