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탄소중립, '퍼스트 무버'로 해결방안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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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탄소중립, '퍼스트 무버'로 해결방안 만들겠다"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2.09.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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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탄소중립 해결 방안 마련 강조
SK "울산포럼, 지역 대전환 단초로"
최태원 SK그룹 회장(가운데)이 26일 울산포럼에서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제공=SK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탄소중립을 향한 SK그룹의 역할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 26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울산포럼'에서 "'퍼스트 무버'로서 성공한다는 생각으로 탄소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만들면 전 세계 다른 곳에도 적용해 우리 사회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울산 제조업이 나아갈 방향을 묻는 질문에 "탄소 문제는 시간 제약, 가격, 비용이 아닌 기회라는 세 가지 특징이 있다"고 답했다.

최 회장은 청중과 질의응답을 통해 탄소중립 등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갖는 의미에 대해 최 회장은 "환경은 사람과 자연과 관계, 사회는 사람 그 자체, 거버넌스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라면서 "결국 우리 사회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면 ESG 경영이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수도권과 비수도권 격차를 줄이기 위한 역할에 대해 "어느 한 각도로만 생각해서는 해법을 찾을 수 없고 종합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격차 해소를 위한 대전환을 해야 하는데 어떤 것을 희생해서 무엇을 얻을지 먼저 정해야 한다. 우리 사회가 합의해서 움직이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 회장은 울산의 발전상에 대한 소회를 묻자 "선대 회장인 아버지를 따라 1970년대부터 울산을 방문하기 시작했다"며 "처음에는 산업도시라는 점에 자부심을 느꼈는데 이제는 울산대공원 등 자연 친화적 공간이 많이 생기면서 산업도시 이상의 도시로 성장한 것에 감명 받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올해 처음 열린 울산포럼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최 회장은 "SK그룹의 전환을 위한 단초를 만들어 내기 위해 이천포럼을 시작했다면 울산포럼은 지역 대전환의 솔루션을 찾기 위한 단초가 될 것"이라면서 "에너지 전환 시대에 새로운 울산을 만들기 위한 해법을 찾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울산포럼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 SK 경영진과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김기환 울산광역시 시의회 의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오연천 울산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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