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달러화 급등에 일제히 하락...다우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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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달러화 급등에 일제히 하락...다우 1.1%↓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9.27 0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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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기술적 약세장 진입...S&P500은 연중 최저치 
유럽증시, 혼조 양상 마감 
국제유가,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지속했다.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달러가 재차 급등했고, 미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주식시장에는 부담이 됐다. 

다우, 기술적 약세장 진입...S&P500, 연중 최저치

26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29.60포인트(1.11%) 내린 2만9260.8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8.19포인트(1.03%) 내린 3655.04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5.00포인트(0.60%) 내린 1만802.92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6월 중순의 저점을 하회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1월 고점 대비 20.4% 하락, 기술적 약세장에 진입했다. 

이날 주식시장의 하락세를 이끈 것은 미 달러화의 급등세였다. 앞서 영국의 신임 총리인 리즈 트러스는 대규모 감세 정책을 내놨는데, 이것이 영국의 재정에 대한 우려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를 자극, 파운드화 가치 급락 및 영국 국채금리 급등을 이끌었다. 

파운드화는 달러화 대비 1.0382달러까지 떨어졌으며, 이는 사상 최저치다. 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더욱 공격적으로 인상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파운드화는 급락했고, 반대로 국채금리는 급등했다. 영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010년 이후 처음으로 4%를 돌파했다. 

파운드화의 급락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를 더욱 끌어올렸다. 이날 달러인덱스는 114.677까지 올랐으며, 이는 20년만에 최고치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3.9%를 넘어서며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4.3%를 넘어서면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새로 썼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수석 전략가는 "미 달러의 강세는 역사적으로 일종의 금융·경제 위기를 초래했다"면서 "만일 무언가가 깨질 것을 경계해야 할 때가 있다면 그것이 지금 이 시간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모건스탠리는 달러인덱스가 1% 상승할 때마다 기업이익에는 마이너스(-)0.5%의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 또한 부진했다. 

8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8월 전미활동지수(NAI)는 '0'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한 달 만에 다시 하락한 것이다. 이는 경기가 재차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댈러스 연은 관할 지역 제조업체들의 활동을 보여주는 9월 기업활동지수는 마이너스(-)17.2로, 전월(-12.9)대비 큰 폭으로 하락해 제조업 경기가 더욱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연준 위원들은 더욱 공격적인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경제가 둔화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금리를 추가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통제가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 모든 방향에서 시장에 많은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 1월 이후 최저치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18% 내린 3342.56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24% 내린 5769.39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46% 내린 1만2227.92로 거래를 마친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03% 오른 7020.95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03달러(2.58%) 내린 배럴당 76.7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1월 3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가격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 

국제 금값은 2년 반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2.20달러(1.3%) 내린 온스당 1633.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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