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한화그룹에 매각 재시도…"2조 유상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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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한화그룹에 매각 재시도…"2조 유상증자"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2.09.26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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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한화그룹과 스토킹호스 방식 매매"
한화그룹,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조원 등 2조원 유증 참여
산업은행은 26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6번째 매각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KDB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다시 나선다. 2001년 워크아웃(채무조정) 졸업 후 6번째다. 

산업은행은 26일 대우조선해양의 경영권을 한화그룹에 넘기는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한화그룹이 2조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대우조선해양의 지분 49.3%와 경영권을 확보한다.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은 다음 달까지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인수 예정자인 한화그룹과 다른 투자자의 공개 경쟁입찰을 진행한다. 

한화그룹 이외 다른 투자자가 나설 가능성은 낮아 한화그룹 인수가 예상된다.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원), 한화시스템(5000억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4000억원), 한화에너지 자회사 3곳(1000억원) 등이다.

산은은 "최종 투자자는 후속 입찰 참여자의 입찰 조건과 한화그룹의 우선권 행사 여부 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화그룹과 논의 결과 대우조선이 한화그룹과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경쟁 입찰을 통해 최종 투자자를 결정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본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우조선해양은 본 투자 유치를 통해 2조원의 자본확충으로 향후 부족자금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를 위한 투자재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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