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방어태세 유지하라"...장중 환율 추이에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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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방어태세 유지하라"...장중 환율 추이에도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9.2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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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의 동반 하락세는 한국 증시의 하방 압력 될 듯
강달러 지속시 증시도 부담...방어태세 구축해야 
26일 국내증시는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6일 국내증시는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6일 국내증시는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와 동시에 영국 감세정책에 따른 파운드화 급락으로, 달러화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바 있다.

이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심리적 지지선인 3만선을 무너뜨렸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또한 6월 저점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국내증시의 투자심리도 위축시킬 가능성이 높다. 국내증시 또한 2300선이 무너진 상황에서 뉴욕증시의 약세 흐름이 더해진 만큼 투자심리가 급격히 취약해질 수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주말 글로벌 증시의 경기침체 이슈가 자극되며 하락 마감한 점은 한국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주말 간 원·달러 환율이 1420원까지 급등한 점 역시 부담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은 신임 총리인 리즈 트러스가 각종 감세안을 발표하며 파운드화의 하락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로화 및 파운드화 하락은 달러의 강세 요인으로 작용, 이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가 113선을 돌파하는 등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원·달러 환율의 급등 요인인 만큼 이날도 장중 환율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환율 방향성이 급격하게 달라질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에서도 방어 태세를 유지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강달러와 원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한국 증시도 부진할 수 밖에 없다"며 "특히 매크로 환경을 뒤집을 변수가 마땅치 않은 게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시장에서는 방어 태세를 구축하는 것이 최선일 수 있다는 것. 

그는 "지수보다 방어력이 강했던 저베타 종목을 주목한다"며 "음식료, 보험, 통신 유틸리티 등으로 구성되며 최근 시장과 다른 모습을 보인 자동차, 방산 등이 일부 포함된다"고 조언했다. 

일각에서는 과도한 우려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익 전망치가 하향중이긴 하지만 확정실적 기준으로 코스피 후행 PBR은 현재 0.9배로 역사적 밴드 하단에 도달했다는 점은 밸류에이션 상 지수 하단을 지지해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 나아가 월봉상 120월선(현재 2240선)을 하회한 적은 IMF, 닷컴버블, 카드사태, 금융위기, 팬데믹 등 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했던 시기가 대부분이었다는 점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를 고려하면 이번주 코스피는 변동성은 불가피할 전망이나 2200선 레벨에서 지지력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현 시점에서 과도한 주식비중 축소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주말인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486.27포인트(1.62%) 내린 2만9590.4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3만선을 무너뜨리면서 2020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64.76포인트(1.72%) 내린 3693.23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98.88포인트(1.80%) 내린 1만867.9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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