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고강도 긴축 시사한 연준에 투심 위축...다우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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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고강도 긴축 시사한 연준에 투심 위축...다우 1.7%↓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9.22 0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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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FOMC 이후 긴축 우려감 확산...나스닥도 1.8% 하락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하락세로 거래 마쳐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세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데다, 추가적인 고강도 긴축을 예고하면서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고강도 긴축 시사한 연준에 투심 위축

21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22.45포인트(1.70%) 내린 3만183.7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66.00포인트(1.71%) 내린 3789.93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04.86포인트(1.79%) 내린 1만1220.19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부터 미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으며,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 직후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연준이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대로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 증시를 장 중 상승세로 이끈 것이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에도 고강도 긴축을 이어갈 것임을 예고하면서 투자심리는 빠르게 위축됐다. 

파월 의장은 "잭슨홀 이후 나의 주된 메시지는 바뀌지 않았다"며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는 데 매우 단호하고, 이 일이 끝날 때까지 (금리인하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기준금리를 4.4%, 내년 말 기준금리를 4.6%로 기존 전망치보다 대폭 높였다. 이날 FOMC 이후 연방기금금리가 3.00~3.25%로 높아진 가운데 연말 4.4%까지 금리가 높아질 것으로 에상하면서 올해 남은 두 차례 동안 1.25%포인트의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주요 언론들은 한 차례의 자이언트스텝과 한 차례의 빅스텝이 있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내년에도 최종금리는 4.6%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내년도에도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미 국채금리의 급등세로 이어졌다. 2년물 국채금리는 4.1%를 넘어섰는데, 이는 2007년 이후 처음이다. 10년물 국채금리의 경우 장중 3.64%까지 상승, 2011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CFRA의 샘 스토벌 전략가는 "연준의 강경한 어조로 채권 수익률 반전이 계속 벌어져 경기침체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이로 인해 주식시장은 더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9월부터 양적긴축 규모를 매달 최대 950억달러로 확대했다. 고강도 금리인상과 동시에 가파른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설 것임을 시사하자 투자심리는 더 냉각됐다.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아진 점도 부담이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군 동원령을 발표하고 "러시아 보호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국제유가 1% 하락세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 이전에 장을 마감한 유럽증시는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된 채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71% 오른 3491.87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63% 오른 7237.64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87% 오른 6031.33으로 거래를 마감했음여,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0 지수는 전일대비 0.76% 오른 1만2767.15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과 함께 달러화 강세가 이어진 것이 유가에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달러(1.2%) 내린 배럴당 82.9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114만1000배럴 늘어난 4억3077만4000배럴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220만배럴 증가를 예상했다. 예상치보다는 적게 늘어난 것이지만, 3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휘발유 재고는 157만 배럴 늘어났다. 당초 전문가들은 5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으나, 예상과는 달리 증가세를 보였다. 정제유 재고는 123만 배럴 증가해 예상치(50만배럴)보다 증가폭이 컸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4.60달러(0.3%) 오른 온스당 1675.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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