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RA 시행으로 2030년 승용차 판매 절반 전기차"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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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RA 시행으로 2030년 승용차 판매 절반 전기차" 전망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9.2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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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조사기관인 블룸버그NEF는 전체 미국 승용차 판매량에서 전기차의 비중이 지난해 5%를 기록해 세계 평균 약 9%를 밑돌았지만 2025년 23%, 2030년 52%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블룸버그
산업조사기관인 블룸버그NEF는 전체 미국 승용차 판매량에서 전기차의 비중이 지난해 5%를 기록해 세계 평균 약 9%를 밑돌았지만 2025년 23%, 2030년 52%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블룸버그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등을 통해 전기차로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2030년이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승용차의 절반 이상이 전기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조사기관인 블룸버그NEF는 전체 미국 승용차 판매량에서 전기차의 비중이 지난해 5%를 기록해 세계 평균 약 9%를 밑돌았지만 2025년 23%, 2030년 52%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30년까지 전체 차량 판매량 가운데 절반을 배터리 기반 전기차(BEV) 등으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지난해 내놓은 이후 IRA 시행 등으로 전기차 판매 증가 속도가 빨라지며 목표 달성이 가능해질 전망이라는 것이다.

미국에서 전기차 비중이 세계 평균을 앞지르는 시기도 종전 2028년에서 2026년으로 2년 빨라질 것으로 블룸버그NEF는 봤다. 블룸버그NEF의 기존 전기차 비중 전망치는 2025년 16%, 2030년 44% 정도였다.

IRA는 탈탄소와 풍력·태양광·배터리·그린수소(탄소 발생 없이 생산된 수소) 산업의 미국 내 생산 확대 등을 위해 3740억달러(약 521조원)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전기차의 경우 북미에서 차량을 조립하는 등 일정 요건을 갖추면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액 공제 혜택을 준다.

내년 1월부터 미국 등지에서 생산된 배터리와 핵심 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해야 하는 조건도 추가된다.

블룸버그NEF는 테슬라·제너럴모터스(GM)·포드 등 미국 자동차 업체 3곳이 단기적으로 IRA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NEF 애널리스트는 IRA의 전기차 시장 영향에 대해 "내년 정도까지 매출에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2020년대 후반이면 전기차·배터리 세액공제로 전기차 생산비용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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