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닛케이, 기시다 총리 부정적 반응 전달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국 측이 한일 정상회담 개최를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아사히신문이 21일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한국 대통령실이 15일 유엔총회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해놓고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 "그렇다면 반대로 만나지 말자"고 반응했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은 통상 개최 사실이 확정되면 양국이 동시에 발표하는 게 외교 관례다. 한국 대통령실의 한일 정상회담 개최 발표에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이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냉랭한 답을 내놓은 바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한일 정상회담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기시다 총리의 발언을 전하면서 "일본 정부는 전 징용공(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의 일본식 표현) 문제 등에 대한 해결책을 한국이 제시하는 것이 (한일 정상회담의) 전제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다 총리는 아베 전 총리 국장을 26~28일간 강행하면서 일본 국내에서 반대여론이 거세져 지지율이 취임이후 최악의 상태로 계속 떨어지는 상태다.
조문외교도 당초 예상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등 무리수 비판을 받는 가운데 한일정상 외교 일방 발표가 더욱 강한 부정적 반응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최인철 기자kug94@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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