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1500억원 자기주식 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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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1500억원 자기주식 소각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09.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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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경 사내이사, 역대 최대 규모 주주환원정책 주도 첫 행보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금호석유화학은 이사회를 통해 1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완료에 따른 소각을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소각 예정일은 27일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3월부터 최근 9월까지 약 6개월간 신탁계약을 통해 소각 목적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했으며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서 7월초에 총66회에 걸친 자사주 매입을 조기 완료했다.

이번 소각 대상 자사주는 98만1532주로 전체 보통주 발행주식 수의 3.2% 규모며 금액으로는 약 1500억원으로 별도 당기순이익의 15.2%에 달한다. 지난해 금호석유화학이 별도 당기순이익의 5~10%를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에 사용한다고 발표한 계획보다 5%p 이상을 웃도는 수준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배당금 역시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주당 1만원과 1만50원으로 약 2809억원을 집행했다. 이번에 소각을 진행하는 자사주 규모와 배당금을 합치면 주주환원금액은 별도 당기순이익의 43.7%인 4309억원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영업본부장(부사장).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영업본부장(부사장).

이번 결정은 올해 사내이사로 선임된 박준경(44) 영업본부장 부사장의 첫 이사회 활동이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장남인 박 부사장은 금호석유화학에서 10년 이상 해외 및 내수 영업 실무를 담당한 ‘영업통’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박 부사장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사상 최대규모의 주주환원으로 첫 이사회 행보를 시작했다"며 "이사회에 새로운 기류를 불어넣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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