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FOMC 점도표가 관건...파월의 입에도 주목
상태바
[뉴욕 주간전망] FOMC 점도표가 관건...파월의 입에도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9.19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인상 전망에 관심 가져야
예상보다 높은 수준일 경우 시장에 부정적 영향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에도 관심
이번주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만큼 이 결과가 향후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만큼 이 결과가 향후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뜨겁게 발표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그간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으나,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등을 제외한 근원 CPI가 전월치 및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 해소가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완전히 사라지면서 주식시장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 4.13% 하락, 한 주만에 다시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전주대비 4.77% 급락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5.48% 떨어졌다. 

이번주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만큼 이 빅이벤트가 향후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현재 연준이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82% 가량으로 보고 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1%포인트 인상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시장이 긴축에 대한 우려와 동시에 강도높은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또한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는 점에서 1%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은 이후의 금리인상 폭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6월 점도표에서는 연말 금리 수준으로 3.4%를 제시했으나, 시장에서는 4.23% 부근까지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일 연준 위원들이 예상하는 연말 기준금리가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발표된다면 이는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노무라증권의 로버트 덴트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8월 CPI 발표 이후 연준의 긴축에 대한 정당성이 추가되면서 인플레이션이 내려올 때까지 금리 인상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또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시장의 관심이 9월 FOMC가 아닌 11월 이후의 통화정책에 맞춰져있는 만큼 파월 의장이 현 경제에 대해 어떠한 시각을 내비칠지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재 경제학자들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며 "49%는 향후 2년 안에 경기침체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33%는 제로 혹은 마이너스 성장이 될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머지는 연준이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경제 연착륙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주말 페덱스가 경기침체를 경고하면서 다우 운송지수가 52주 최저 수준으로 급락한 점도 이번주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운송기업들은 경기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다우 운송지수의 흐름은 경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을 보여주는 지표로도 사용된다. 

경기침체 우려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가운데 페덱스 이외의 여타 기업들의 경고성 발언이 나온다면 투자심리는 크게 위축될 수 있다. 

경제지표에 대한 영향력도 확대될 수 있다. 이번주에는 미국의 8월 경기선행지수 및 9월 제조업,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비롯해 주택 관련 지표가 대거 발표된다. 이번주 발표되는 경제지표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간 경제지표 및 일정]

▲9월 19일

19일에는 9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가 발표된다. 

▲9월 20일

20일에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일차가 예정돼있다. 

8월 신규주택착공 및 주택착공허가가 발표된다. 

▲9월 21일

21일에는 FOMC 2일차로, 연준의 금리결정 및 성명문이 발표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결정 후 기자회견을 갖는다. 

8월 기존주택판매 지표도 발표된다. 

KB홈과 트립닷컴, 제너럴밀스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9월 22일

22일에는 주간실업보험 청구자수 및 8월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된다. 

코스트코와 팩트셋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9월 23일

23일에는 9월 S&P 글로벌 제조업 및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