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페덱스 경기침체 경고에 투심 위축...나스닥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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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페덱스 경기침체 경고에 투심 위축...나스닥 0.9%↓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9.17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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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45% 하락...S&P500 지수는 0.7% 내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강보합권 마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배송업체인 페덱스가 경기침체를 경고하고 나서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페덱스 주가 사상 최대폭 하락...3대지수 일제히 내려

16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39.40포인트(0.45%) 내린 3만822.4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8.02포인트(0.72% ) 내린 3873.33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03.95포인트(0.90%) 내린 1만1448.4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이번주 4.1% 내렸으며,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4.8%, 5.5%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페덱스의 경고에 주목했다. 페덱스는 전일 지난 6월 제시했던 연간 실적 가이드라인을 철회했다. 변동성이 지나치게 커 예측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경기 둔화로 인한 물동량 축소를 고려해 비용 절감 계획도 내놨다. 이에 페덱스 주가는 사상 최대 낙폭인 21.4% 급락했다.

페덱스의 급락세는 여타 운송주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페덱스의 경쟁사인 UPS와 XPO로지스틱스는 각각 4.5%, 4.7% 급락했으며, 아마존은 2.1% 하락했다. 

다우 운송 평균지수에도 영향을 미쳤다. 다우 운송 평균 지수는 이날 5% 하락 마감하며 52주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운송기업들은 경기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운송지수의 흐름은 경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을 보여주는 지표로도 사용된다. 

페덱스의 이같은 발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가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를 재차 부각시켰다. 

eToro의 미국 투자 분석가인 캘리 콕스는 "미 경제는 매우 심각한 문제를 다루고 있는 반면 지금 세계 경제가 미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불안감이 있다"며 "나는 이같은 변동성은 사람들이 이것을 깨달은 데 따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파인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하니 레다는 "페덱스의 경고는 명백한 마이너스 요인이었다"며 "이는 향후 몇 달 동안 기업들이 어떻게 운영될지에 대한 우려를 더했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에는 부담 요인인 국채금리의 상승세도 지속됐다. 

이날 2년물 국채금리는 3.9%를 넘어섰는데, 이는 2007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49%까지 올라 올해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심리지수도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9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9.5를 기록, 전문가들의 예상치(60.0)를 하회했다. 12개월 기대 인플레이션은 4.6%로, 전월(4.8%)에 비해 하락했으며, 향후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8%로 전월(2.9%)치를 하회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국제유가 강보합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17% 내린 3500.41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62% 내린 7236.68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31% 내린 6077.30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60% 내린 1만2741.2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강보합권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01달러(0.01%) 오른 85.1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한 주간 1.94% 내리며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6.20달러(0.4%) 오른 온스당 168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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