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20% 올라... 라이크기획 계약 종료 검토만으로 '급등'
상태바
에스엠, 20% 올라... 라이크기획 계약 종료 검토만으로 '급등'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09.16 1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이크기획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 검토 공시
계약 종료 확정 시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에스엠이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이끄는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16일 오전 11시 현재 에스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3300원(20.62%) 오른 7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수만 SM 총괄프로듀서가 자신이 보유한 SM엔터테인먼트 지분 매각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이수만 SM 총괄프로듀서. 사진=연합뉴스

최대 6% 인세 지급 종료될까

에스엠은 전날 프로듀싱 계약 상대방인 라이크기획으로부터 프로듀싱 계약의 조기 종료 의사를 수령한 바, 이와 관련하여 검토를 진행 중에 있다고 공시했다. 

추후 이사회 결의를 통해 계약 조기 종료가 확정되면 지체 없이 공시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에스엠은 이수만 프로듀서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 회사인 라이크기획과 프로듀싱 계약을 통해 매출액의 최대 6%를 인세로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에스엠 지분 1.1%를 보유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에스엠에 이와 관련한 개선 계획 및 진행 상황을 발표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한다는 내용의 공개주주서한을 보내는 등 대주주들의 반발이 지속됐다. 

이에 대해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라이크기획과의 계약에 대한 입장이 '적극적으로 검토'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이수만 프로듀서의 자발적 의사가 반영됐다는 점에서 올해부로 계약 해지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 

손익 구조 개선 가능성 높아...거버넌스 이슈 해소

현 계약에 따르면 라이크기획에 매출액의 최대 6%를 인세로 지급해왔기 때문에 계약 종료 시 손익 구조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2021년 라이크기획에 240억원을, 2022년 상반기 기준으로는 114억원을 지급했다.

만일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이 종료된다면, 현재 연간 250억~300억원 규모로 지급되고 있는 라이크기획 프로듀싱 인세가 영업이익에 더해질 수 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라이크기획 향 연간 예상 수수료는 2022년 약 260억원, 2023년 300억원이 될 것"이라며 "계약 종료시 2023년에 300억원의 영업이익이 더해질 수 있으며 당사 추정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약 17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계약 종료 시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해온 거버넌스 이슈가 해소돼 실적 개선뿐 아니라 주가 흐름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된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긍정적인 부분은 지배구조 투명성 개선을 통해 주요 저평가 요인이 해소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저평가 해소의 실마리가 마련된 만큼, 경쟁사와의 밸류에이션 갭 메꾸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구간"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