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주가 강세...소비 둔화 우려 불식시킨 백화점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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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주가 강세...소비 둔화 우려 불식시킨 백화점 실적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09.16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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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매출 성장률 20%대 올라서
면세점 최악의 업황 속에서도 선방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신세계가 소비 둔화 우려에도 백화점 실적이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면세점 업황 회복 시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16일 오전 10시 신세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500원(1.94%) 오른 23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24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사진출처=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사진출처=신세계백화점.

기존점 성장률 22%로 성장 폭 확대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별도 기준 기존점성장률은 올해 1분기 16%, 2분기 19%, 3분기는 22%로 예상돼 성장 폭이 확대되고 있다.

신세계 6, 7월 백화점 총매출 성장률은 16%, 22%를 기록했다. 소비경기 둔화 우려에도 강한 명품과 의류 수요에 힘입어 백화점 총매출 성장률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은 기록적인 폭우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른 추석 영향으로 28%를 기록했다. 양호한 성장세는 9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럭셔리의 보편화라는 소비 트렌드 하에서 백화점은 구조적 성장을 하고 있다"며 "여기에 리오프닝에 따라서 코로나19 이전 약 5%의 매출 비중을 차지했던 외국인 관광객의 매출은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올해 의류 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2019년 대비 비중은 작아 여전히 업사이드는 남아있다"며 "소비 경기에 비탄력적인 VIP 비중이 높고, 신규 점포 편입에 따른 실적 기여도 상승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면세점, 광군제가 회복 모멘텀 될까

면세점은 최악의 업황 속에서도 선방하고 있으며, 점차 회복의 기미가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을 제외한 많은 국가들이 출입국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관광 규제 완화를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중국은 11월 광군제가 있어 하반기 면세점 업황 회복에 대한 모멘텀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2020년 9월 매출연동제로 바뀐 면세점 임차료 구조가 내년부터는 과거와 같은 고정비 구조로 회귀하여 비용 부담에 대한 우려가 높다. 

조상훈 연구원은 "신세계는 공항점 내 영업 면적이 가장 넓은 사업자로, 현재처럼 출국 수요 위주로 면세 업황이 회복되는 사이클에서는 그 수혜를 가장 크게 누릴 수 있다"며 "업계 전반적으로 적자 경영을 감수한 입찰 경쟁은 지양하고 있고, 공항점 사업권도 내년에 종료되어 협상력에서 우위에 있기 때문에 비용 부담 우려는 지나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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