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금가격, ·2년5개월만에 최저치···온스당 '1700달러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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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금가격, ·2년5개월만에 최저치···온스당 '1700달러 붕괴'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9.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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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강세와 채권 금리 상승 금 매도세 이끌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5일(현지시간)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31.80달러(1.9%) 급락한 온스당 1677.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온스당 1700달러 아래로 붕괴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5일(현지시간)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31.80달러(1.9%) 급락한 온스당 1677.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온스당 1700달러 아래로 붕괴했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금 가격이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에 따른 달러화 강세와 채권 금리 상승이 금 가격을 끌어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5일(현지시간)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31.80달러(1.9%) 급락한 온스당 1677.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온스당 1700달러 아래로 붕괴했다.

종가 기준으로 2020년 4월 3일 이후 약 2년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금 가격의 하루 낙폭은 지난 7월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대였다.

은 가격도 떨어졌다. 12월물 은 가격은 전장대비 0.30달러(1.5%) 급락한 온스당 19.269달러를 기록했다.

귀금속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화 강세와 채권 금리 상승이 금 매도세를 불러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이날 글로벌 달러화 지수는 전장대비 소폭 상승한 109.6선에서 움직였다. 10년물 채권 금리도 전장대비 4bp 이상 오른 3.45% 부근에서 등락했다.

통상 금은 달러화로 거래된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 금의 체감 가격이 높아지게 된다.

채권 금리 상승도 금을 보유하지 않는 데 대한 기회비용을 높이는 요인이다.

파와드 라자콰다 씨티인덱스와 포렉스닷컴의 시장 분석가는 "귀금속 시장의 매도자들이 매도 압력을 한층 강화한 듯하다"며 "귀금속을 다시 온스당 1700달러 아래로 추락시켰다"고 말했다.

친탄 카르나니 인시그니아 컨설턴트는 "귀금속 시장의 모멘텀과 심리는 극도의 약세로 기울어졌다"며 "연준이 11, 12월 회의에서도 계속해 공격적인 연준 금리 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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