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코스피 하방압력 불가피...1400원 앞둔 환율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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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코스피 하방압력 불가피...1400원 앞둔 환율도 부담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9.16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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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증시 일제히 약세...국내증시 하방압력 클 듯
미 증시 대비 반등 탄력 미미했던 만큼 하방 경직성 유지할 듯
1400원 돌파 앞둔 원·달러 환율은 부담
16일 국내증시는 하방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6일 국내증시는 하방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6일 국내증시는 하방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미국의 소매판매 및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된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강화 가능성이 확산,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국내증시 또한 이에 대한 영향과 더불어 1400원을 목전에 두고 있는 원·달러 환율에 대한 부담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미 경제지표 호조세로 긴축 우려가 확대되며 뉴욕증시가 부진했다"며 "이에 한국 증시 역시 하방압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국내증시의 상승폭이 미 증시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었던 만큼 하방 경직성이 강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증시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이전 반등장에서 여타 증시 대비 반등 탄력이 취약했다"며 "원화 뿐만 아니라 환율 레벨을 고려했을 때 달러화 기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수 하방 경직성은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수입물가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수출 제조업 관련 종목군의 흐름이 양호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한국은행이 이날 새벽 발표한 2022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49.45롤 기록, 두달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리며 전월 대비 0.8% 하락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중간재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수입물가의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서 봤을 때 금일 전기전자 등 수출 제조업 관련 종목군들의 주가는 마진 악화 우려 해소 등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73.27포인트(0.56%) 내린 3만961.8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4.66포인트(1.13%) 내린 3901.35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67.32포인트(1.43%) 내린 1만1552.3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3.38달러(3.82%) 내린 배럴당 85.1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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