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미 국채금리 급등에 나스닥 1.4%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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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미 국채금리 급등에 나스닥 1.4% 하락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9.16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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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5% 내려...S&P500 지수는 1.13% 하락
유럽증시, 혼조양상 마감
국제유가, 달러화 강세 속 3.8% 하락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소매판매 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가 더욱 강화됐다. 이는 미 국채금리를 끌어올리면서 나스닥 지수의 낙폭을 더욱 키웠다. 

미 국채금리 급등에 나스닥 1%대 하락 

15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73.27포인트(0.56%) 내린 3만961.8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4.66포인트(1.13%) 내린 3901.35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67.32포인트(1.43%) 내린 1만1552.3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8월 소매판매에 주목했다. 8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대비 0.3% 증가한 683억달러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7월과 같은 수준을 예상한 바 있지만 예상보다 7월에 비해 소비가 소폭 늘어난 것이다. 7월 수치는 보합(0.0%)에서 0.4%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지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조정 기준 전주대비 5000명 감소한 21만3000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5주 연속 감소한 것이다. 

8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0% 하락하며 두 달 째 하락세를 보였다. 전년대비로는 7.8% 올랐다. 

8월 산업생산은 0.2% 줄어 당초 예상(0.0%) 및 전월(0.5%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다. 

소매판매 지표의 호조로 미 소비가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확인되자. 연준의 긴축 강화에 대한 우려는 더욱 확산됐다. 이에 2년물 미 국채금리는 3.8%를 웃돌았으며 10년물 국채금리 또한 3.4%까지 올랐다. 경기침체의 전조 현상으로 여겨지는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는 더욱 벌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0%에 달했다. 연준이 9월 금리를 1%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0%였다. 

국채 금리 급등세는 미 기술주에는 압박이 됐다. 

애플이 1.9% 하락했고, 세일즈포스는 3.4% 내렸다. 어도비는 경쟁업체인 피그마 인수 계획을 발표한 후 16% 이상 급락했다. 

반면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각각 1% 이상 올랐고,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2.6% 상승했다. 

아바트레이드의 나임 아슬람은 "지금부터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는 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엇갈리는 경제지표와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일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유가, 달러 강세 영향으로 하락세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72% 내린 3541.79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04% 내린 6157.8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55% 하락한 1만2956.66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07% 소폭 오른 7282.07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3.38달러(3.82%) 내린 배럴당 85.1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는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더 비싸보이는 효과로 이어져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 

국제 금값은 2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31.80달러(1.9%) 내린 온스당 1677.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금 가격은 2020년 4월3일 이후 약 2년5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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