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보합권 흐름 전망...당분간 박스권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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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보합권 흐름 전망...당분간 박스권 이어질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9.15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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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증시 강보합 마감
환율의 가파른 상승세 지속되긴 어려워
15일 국내증시는 보합권에서 눈치보기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5일 국내증시는 보합권에서 눈치보기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5일 국내증시는 보합권에서 눈치보기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 3대지수는 높은 변동성 장세를 보인 끝에 3대지수가 소폭 상승한 채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이는 반발 매수세의 성격이 강했는데, 국내증시의 경우 미 증시에 비해 제한적인 낙폭에 그쳤던 만큼 뉴욕증시 반등의 영향은 국내증시에서 미미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3일(현지시간 ) 나스닥 지수는 5% 이상 폭락한 반면 전일 코스피 지수는 1.5% 하락세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국내증시는 전일 글로벌 증시의 강보합 마감 영향으로 보합 출발이 전망된다"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으나 높은 환율에 따른 부담스러운 환경으로 인해 증시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주식시장의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앞으로의 관건은 2단계인 인플레이션의 유의미한 레벨다운의 문제에 있고, 8월 CPI 및 PPI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이를 달성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인플레이션 레벨다운이 아니더라도 최소한 관련 시그널들이 가시화되어야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고려할 때 돌발성 신규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2단계 관문을 통과하기 전까지는 증시 상단이 제한되는 박스권 장세를 베이스 경로로 상정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전일 장중 원·달러 환율이 1395.5원까지 상승하는 등 높은 수준으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이같이 가파른 상승세가 추가적으로 이어지기가 쉽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다른 위험지표의 상승은 제한적"이라며 "최근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이머징 시장의 리스크 확대보다는 미국의 상대적으로 바른 금리인상 기대감 때문에 형성된 것으로 과거와 같이 주가 자체에 미치는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최근 원·달러 환율의 60일 이동평균선 기준 이격도가 105%를 넘어섰는데 이는 2020년 3월 중반 이후 처음있는 일"이라며 "과거 환율 급등 과정에서도 105%를 장기간 상회한 적은 없기 때문에 지금과 같이 빠른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0.12포인트(0.12%) 오른 3만1135.0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3.32포인트(0.34%) 오른 3946.01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6.10포인트(0.74%) 오른 1만1719.68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17달러(1.34%) 오른 배럴당 88.4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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