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휘발유 재고 감소 소식에 상승세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에 전일 폭락세를 보였던 뉴욕증시는 이날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3대지수 일제히 상승...장중 변동성 큰 모습 보여
14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0.12포인트(0.12%) 오른 3만1135.0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3.32포인트(0.34%) 오른 3946.01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6.10포인트(0.74%) 오른 1만1719.6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식시장은 상승세와 하락세를 오가며 다소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전일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과 동시에 긴축 강화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긴축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면서 미 연준의 통화정책을 잘 반영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3.805%까지 치솟았다. 이는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반면 경기를 반영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3.4%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는 2개월 연속 둔화됐으나 긴축 우려를 해소하지는 못했다.
8월 PPI는 전월대비 0.1% 하락,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8.7% 올랐다. 이는 전월(9.8%) 및 시장 예상치(8.9%)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70%로, 1%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30% 가량으로 반영했다.
마크 해펠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화요일 급락은 지속적인 랠리를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하락 추세라는 분명한 증거가 필요하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며 "거시경제와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몇 달 동안 시장이 변동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국제유가 상승 마감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52% 내린 3567.56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47% 내린 7277.30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37% 내린 6222.41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22% 내린 1만3028.0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17달러(1.34%) 오른 배럴당 88.4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8월31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미 원유 재고가 2주 연속 늘었으나 휘발유 재고가 줄어든 것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244만2000배럴 늘어난 4억2963만3000배럴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100만배럴 증가를 예상한 바 있다. 다만 휘발유 재고는 176만8000배럴 감소, 당초 60만배럴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국제금값은 이틀째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8.30달러(0.5%) 내린 온스당 1709.1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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