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노이, 6700억 기술이전 계약에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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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노이, 6700억 기술이전 계약에 주가 '급등'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09.1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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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티스테라퓨틱스에 기술이전
다섯번째 기술이전으로 경쟁력 입증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보로노이가 미국 메티스테라퓨틱스(METiS Therapeutics)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세다.

다섯번째 기술 이전 계약에 성공하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14일 오전 9시55분 현재 보로노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550원(11.94%) 상승한 4만2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4만525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보로노이 CI
보로노이 CI

미국 메티스에 6700억원 규모 기술 수출

보로노이는 미국 기업 메티스테라퓨틱스에 고형암(폐암, 흑색종, 대장암 등) 치료를 위한 경구용 인산화효소 저해 물질을 기술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총 계약금은 4억8220만달러(한화 약6680억원)이며, 선급금은 170만달러(약 24억원)다. 

나머지 계약금은 개발 단계별 성과에 따라 나눠 지급되며, 매출 발생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다.

보로노이는 약물 설계에 강점이 있는 신약 개발 업체다. 질병의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된 암을 타깃으로 치료제를 개발하며 경쟁 업체 대비 우수한 표적 선택성과 높은 뇌 투과율로 차별성을 갖추었다. 

다섯번째 기술이전...AI 플랫폼 기술

다양한 약물을 합성해 개발 초기 단계에 기술이전하는 사업 전략으로 2020년 10월 이후 오릭 파마슈티컬과 이노엔, 피라미드 바이오사이언스, 브리켈 바이오텍 등을 대상으로 4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4건의 마일스톤 규모는 17억9000만달러에 이른다.

이로써 이번 메티스테라퓨틱스 기술이전이 다섯 번째다. 

메티스테라퓨틱스는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술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신생 바이오기술회사다.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AI 기술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보로노이와 유사하다.

보로노이는 약물 설계에 최적화된 AI 기술을 활용해 인산화 효소를 저해하는 정밀 표적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보로노이가 메티스테라퓨틱스에 기술이전한 후보물질은 폐암, 흑색종, 대장암 치료제 등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의약품규제기관 허가가 완료돼야 이행되는 조건부 계약이라 본 계약을 통한 수익은 임상시험과 품목허가 등의 성공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계약 조건에 따라, 규제기관에 의한 연구·개발의 중단, 품목허가 실패 등 발생시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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