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일단락'에 한숨 돌린 하이트진로…"소비자 신뢰 되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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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일단락'에 한숨 돌린 하이트진로…"소비자 신뢰 되찾을 것"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2.09.1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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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노사 분쟁 해결 촉구 기자회견. 사진=연합뉴스
지난 5일 진행된 하이트진로 노사 분쟁 해결 촉구 기자회견.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와 수양물류가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하며 6개월 동안 이어졌던 노조의 파업이 일단락됐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수개월 동안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는 입장을 13일 밝혔다. 

하이트진로 측은 "늦었지만 추석 전인 지난 9일 수양물류와 화물차주분들 간의 합의가 이루어진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운송료 인상 이외에 이번에 제기된 여러 가지 합의 사항에 대해서는 수양물류와 차주분들 간에 향후 진지하게 논의하고 협의를 이어가기로 한 만큼 당사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상호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협상 당사자들간의 대화를 최우선으로 법과 원칙의 적용’이라는 기조를 유지하고 표명해 준 정부의 일관된 정책이 이번 협상이 타결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하이트진로는 이와함께 "이제 협상이 마무리된 만큼 앞으로 당사 제품을 아껴주시는 소비자와 국민 여러분들께 더 좋은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당사는 소비자 여러분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파업 사태는 지난 3월 하이트진로 물류 자회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들이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시작됐다.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중 22%가 화물연대에 가입하고 공병 운송을 거부하는 등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6월부터는 하이트진로의 이천·청주공장 출입구를 봉쇄해 소주 출고를 막으며 전면 파업에 나섰다. 하이트진로 측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며 강경 대응에 나서자 노조원들은 본사를 기습 점거해 옥상에서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9일 체결된 수양물류와 노조 간 합의안에는 운송료 5% 인상, 공장별 복지기금 1% 조성, 휴일 운송단가 150% 적용 등의 사안이 담겼다. 주요 쟁점이었던 손해배상 철회와 재계약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한 재발방지를 전제조건으로 손해배상을 철회하고 책임자 일부는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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