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FA-미네르바, 국내에 혁신대학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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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FA-미네르바, 국내에 혁신대학 세운다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2.09.1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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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백성기 KAFA 상임대표, 벤 넬슨 미네르바 CEO, 켄 로스미네르바 아시아 총괄디렉터. 사진제공=KAFA
(사진 왼쪽부터) 백성기 KAFA 상임대표, 벤 넬슨 미네르바 CEO, 켄 로스미네르바 아시아 총괄디렉터. 사진제공=KAFA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사단법인 한국아세안친선협회(KAFA)가 세계적 교육혁신기업인 미국의 미네르바 프로젝트와 손을 잡고 오는 2024년 가을학기 개교를 목표로 새로운 혁신대학을 국내에 설립한다.

KAFA와 미네르바는 최근 이 같은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이 혁신대학은 미네르바의 교육 및 운영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적용하는 아시아 최초, 국내 유일의 파트너가 된다.

이 대학은 국내 유수 대학교의 특수 단과대학 형태로 설립되며 부설할 대학교는 추후 선정될 예정이다. 학교 측은 개교 첫해 동아시아 및 아세안 약 10개국의 우수한 학생 100명을 선발하며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에게 경영학, 사회과학, 인문학, 컴퓨터과학, 자연과학 등의 전공과 심화과정으로 구성된 다양한 4년제 학위를 제공한다.

대학설립의 최종목표는 동아시아 및 아세안 국가의 미래 지도자 양성이다. 이를 위해 아시아 학생들이 기존처럼 유학으로 서양식 대학교육을 받기보다 지역에 우수한 교육기관을 설립해 전세계의 평화구축과 갈등완화에 필요한 인지역량을 키울 방침이다. 또한 공동체를 형성하고 겸손함과 자신감을 조화롭게 발휘할 수 있는 리더십 개발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교육프로그램의 경우 온∙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하게 된다.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미네르바 핵심과목과 KAFA-미네르바 공동설계과목을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게 된다. 학생들은 여러 아시아 도시의 기숙사에 거주하며 온라인으로 학습한 지식을 다양한 지역 문제에 적용해 해결하는 현장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거주 지역은 서울, 포항, 방콕, 싱가포르, 하노이, 마닐라, 시드니 등 11개 도시가 후보로 있다.

KAFA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백성기 전 포스텍 총장은 “젊고 빠르게 성장하는 아세안국가들의 미래 발전은 젊은세대가 문제해결능력을 갖춘 창의적인 미래리더로 어떻게 교육되고 훈련되는지에 달려 있다”며 “설립하고자 하는 대학은 미네르바와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아세안과의 상호 유대를 강화해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도모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AFA는 2017년 국내 식품기업 오뚜기 창업자 고(姑) 함태호 회장의 기부금을 기반으로 밀알복지재단 홍정길 이사장 등 국내 유수 리더들이 모여 설립한 비영리단체다. KAFA는 아세안을 위한 혁신대학 설립뿐 아니라 아세안국가의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하는 혁신프로젝트 연구 및 개발, 문화교류 등에 주력하고 있다.

미네르바는 2011년 벤 넬슨이 설립한 획기적인 교육혁신기업으로 교육 및 기업 파트너를 통해 최고 수준의 교육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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