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롤론티스 FDA 허가에 장 초반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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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롤론티스 FDA 허가에 장 초반 '강세'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09.1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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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약 탄생...내년 로열티 43억원 예상
포지오티닙 등 내년으로 이어지는 R&D 성과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한미약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롤론티스의 시판 허가를 받아내면서 주가가 상승 중이다.

13일 오전 11시13분 현재 한미약품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500원(1.82%) 오른 30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32만6500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한미 평택 바이오플랜트. 사진제공=한미약품
한미 평택 바이오플랜트. 사진제공=한미약품

첫 랩스커버리 제품 미국 FDA 승인에 의의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랩스커버리 기술을 적용한 의약품 최초 호중구감소증 치료 혹은 예방 치료제 롤론티스가 지난 10일 미국 FDA로부터 신약 시판 허가를 받았다.

국내는 국산 신약 33호로 승인받아 3월부터 판매 중이며, 국내에서는 6번째 FDA 신약 시판 허가를 받은 약물이다. 4분기부터 롤베돈(Rolvedon) 제품명으로 미국 판매 예정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는 랩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첫 미국 FDA 승인이며, 관련하여 공장 실사 또한 인증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스펙트럼 영업력에 주목

롤론티스는 지난 2012년 한국, 중국,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 판권을 스펙트럼에 기술 이전했다. 스펙트럼의 분기보고서에 의하면 중간 한 자릿수 로열티를 지급하기로 되어있다.

코텔리스에 의하면 롤론티스의 2023년 예상 매출액은 약 1200억원으로 로열티 5%, 한미약품 배분율 70%, 환율 1388원으로 가정하면 2023년 롤론티스 관련 로열티는 약 43억원이다.

특히 올해 초 한미약품은 스펙트럼에 약 10%(약240억원 상당) 지분투자 등을 통해 글로벌 판매에 집중할 수 있는 재무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명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롤론티스의 판매는 스펙트럼의 영업력에 달렸다"며 "시장 경쟁은 심해졌는데 롤론티스는 3주 제형으로 투약 편의성을 확보하였지만 첫 제품 영업망을 시작하는 스펙트럼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내년으로 이어지는 R&D 성과 기대

롤론티스는 시작일 뿐 내년으로 이어지는 연구개발(R&D) 성과가 기대된다. 

포지오티닙은 9월 FDA 산하 항암제자문위원회(ODAC)에서 긍정적인 결론이 도출된다면 11월 미국 시판 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연내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듀얼아고니스트의 임상 2상 결과 발표가 있으며, 내년에는 트리플아고니스트의 임상 중간 결과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체 개발 지속형 플랫폼 랩스커버리 신약의 첫 FDA 시판 허가로 R&D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추가 R&D 성과는 FDA 신약 허가 및 기업가치 상향이 가능한 이벤트인 만큼 하반기 연구성과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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