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달러화약세·인플레 피크아웃 기대감에 4거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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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달러화약세·인플레 피크아웃 기대감에 4거래째↑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9.13 0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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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7% 상승...나스닥은 1.3% 올라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달러화 약세 속 상승세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 약세 현상과 동시에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달러화 약세에 인플레 피크아웃 기대감...3대지수 상승 

12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29.63포인트(0.71%) 오른 3만2381.3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3.05포인트(1.06%) 오른 4110.41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54.10포인트(1.27%) 오른 1만2266.41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CPI 상승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된 것이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발표된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조사한 8월 기대인플레이션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1년 후 인플레이션이 5.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전월(6.2%)에 비해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3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2.8%로, 전월(3.2%)에 비해 낮아져 2020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는 8월 CPI 또한 피크아웃을 찍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8월 CPI는 전년동월대비 8.0%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 7월 상승률인 8.5%에 비하면 상승률이 둔화된 것이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7월 5.9%에서 8월에는 6.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투자자들은 오는 20~21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PI 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난다 하더라도 이것이 9월 통화정책을 바꾸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대부분이지만, 오는 11월 통화정책에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중이다. 

여기에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 또한 증시에는 호재가 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108.343에 거래됐다. 앞서 지난 8일 한 때 110선을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것이다.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어드바이저스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마이클 애론은 "지금 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큰 것은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낙관론"이라며 "우리는 수익시즌이 끝난 시기에 있으며, 그것은 올해 가장 주된 화두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관한 모든 것이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평가도 이어진다. 

스테파니 랭 홈리치버그 최고투자책임자(CFO)는 "인플레이션이 최고조에 달했을 가능성은 있지만, 연준이 긴축 캠페인을 완화하기 시작할 때까지 시장은 훨씬 더 크게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금 시장은 연착륙에 대한 가격을 매기고 있으며, 나는 이것이 상당히 낙관적인 시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2%로,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8%로 나타났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국제유가도 올라 

유럽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2.14% 오른 3646.51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66% 오른 7473.03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95% 오른 6333.59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2.47% 오른 1만3402.27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원유가 싸보이는 효과로 이어져 원유 수요가 증가하게 된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임과 동시에 러시아산 원유 수출 차단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유가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99달러(1.14%) 오른 배럴당 87.7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U는 12월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금수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며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은 이 시기에 맞춰 러시아산 원유 및 석유제품에 대한 가격 상한제를 시행키로 하고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2.00달러(0.7%) 오른 온스당 1740.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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