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주 초반 상승흐름 기대...2400선 안착 여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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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주 초반 상승흐름 기대...2400선 안착 여부 관건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9.1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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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강세 흐름 진정에 원·달러 환율 안정 기대
외국인 수급개선 여부 관건 
이번주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2400선을 하회하며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달러화 초강세 속 원·달러 환율이 1380원을 돌파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자 수급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주식시장에서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8일 2384.28로 거래를 마감하며 2400선을 내줬다. 한 주간 코스피 지수의 상승률은 1.04%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중 내내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간 기준 매도 규모는 1조원 가량이며, 기관 투자자들은 13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개인 투자자들은 840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이 긴축정책에 힘을 싣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시장 또한 0.75%포인트 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위해 애를 쓰고 있는 것이 경제에는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추세다. 이에 뉴욕증시가 지난 8~9일 상승세를 보였으며, 국내증시는 추석 연휴로 휴장해 이를 반영하지 못한 만큼 이번주 주 초반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 초반 국내증시가 상승 흐름을 보인다면 2400선 안착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서는 오는 13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중요한 경제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장에서는 국제유가 및 중고차 가격 하락으로 인해 전월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년대비 상승률은 8.2~8.3%로 전망된다. 둔화 폭이 커진다면 증시에는 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근원 CPI는 주택가격 상승과 서비스 물가 상승의 여파로 인해 7월 5.9%에서 8월에는 6.2%로 다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만일 예상치를 하회하거나 6%를 상회하지 않을 경우 투자자들은 안도감을 느낄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에는 지난 주 후반 미 증시의 악재로 작용했던 국채금리의 급등세를 진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 초강세 흐름이 다소 진정된 점도 긍정적이다. 한 때 110선을 돌파했던 달러인덱스는 지난 9일 기준 108선대까지 내려앉는 등 달러 강세 흐름이 진정되는 추세다. 

이에 따른 원·달러 환율의 흐름도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원·달러 환율의 하락으로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고 채권금리 하락으로 단기 낙폭이 컸던 IT, 성장주는 반등시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것이 본격적인 상승 추세로의 전환은 아니라는 것이 증권가의 설명이다. 시장의 초점이 9월 FOMC 이후의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 여부로 맞춰져있는 만큼 당분간은 경제지표 흐름에 따라 일희일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스트래티지스트는 "하락추세로 반전되는 과정에서 마지막 반등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한편 지난 9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77.19포인트(1.19%) 오른 3만2151.71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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