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VR기기 활용해 세계 10억명이 메타버스 공간 이용"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가 다음달 11일 가상현실(VR) 콘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새로운 VR(가상현실) 헤드셋이 출시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가 가상현실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지도 큰 관심입니다.
메타 커넥트 행사장서 신제품 공개할듯…가격 약 110만원
메타의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 6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등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다음달 11일 '메타 커넥트'(Meta Connect)가 열린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열린 메타 커넥트는 메타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전략을 논의하는 가장 큰 행사입니다.
저커버그는 새로운 VR 헤드셋 제품으로 추정되는 기기를 착용한 자신의 사진을 함께 올렸습니다.
미국 CNBC는 사진 속 헤드셋이 VR과 AR(증강현실)을 혼합한 '프로젝트 캄브리아'(Project Cambria)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헤드셋은 외부 카메라로 현실 세계를 동시에 헤드셋 내부에 표시하는 성능을 갖췄습니다.
CNBC는 "이 헤드셋은 가상현실, 증강현실 하드웨어를 제작하려는 저커버그 노력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 평가했습니다. 프로젝트 캄브리아가 이르면 내년쯤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출시 전 시장에서 자리잡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부연설명했습니다.
새로운 헤드셋의 가격은 메타 퀘스트2보다 더 비싼 가격인 800달러(약 110만원) 정도일 것으로 CNBC는 예상했습니다.
저커버그 "VR기기 활용해 세계 10억명이 메타버스 공간 이용"
마크 저커버그는 VR 기기를 활용한 메타버스 세상에 향후 10억명이 이용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난 2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저커버그는 영상으로 퀄컴과의 전략적 협약 체결을 발표하며 "메타버스는 아직 태동기에 있다"면서 "퀄컴과의 기술 통합은 VR을 다양한 기능을 갖춘 플랫폼으로 변화시켜, 서로의 삶을 연결하는 방식을 바꿀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메타버스는 앞으로 10년 내로 10억명이 이용하는 공간으로 성장할 것이고, 여기선 수천억달러 규모의 거래가 이뤄지며 수백만명의 제작자와 개발자를 위한 일자리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저작권자 © 오피니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