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일본의 지난 7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일본 재무성은 7월 경상수지가 2290억엔 흑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시장 예상치 7134엔 흑자를 밑도는 것이다.
흑자액이 전년 동월보다 줄어든 것은 무역수지가 적자를 낸 탓이 크다.무역수지는 2021년 7월 6063억엔 흑자였다가 1조2122억엔 적자로 돌아섰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8.5% 증가한 8조5838억엔으로 사상 최고였다. 미국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자동차 반도체 등 제조장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수입액도 47.6% 증가한 9조7959억엔으로 가장 많았다.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가 떨어지면서 유가는 엔화 기준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거의 두 배가 됐다.
7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86.6% 감소했다. 상품 및 서비스 수지는 2조29억 엔 적자를 기록했다.
해외 이자 및 배당 수입을 나타내는 1차 소득수지는 2조4332억엔 흑자로 전년 동월 대비 23.6% 늘었다.일본 기업이 해외 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금 증가가 기여했다.
여행과 화물 수송을 포함한 서비스수지는 7908억엔 적자로 적자액은 전년 동월보다 1641억엔 확대됐다.해외 기업에 지불하는 지적재산권 사용료 등이 늘었다.
민관 무상자금협력과 기부, 증여에 의한 경상이전수지를 뜻하는 2차 소득수지는 213억 엔 적자로 집계됐다.
이상석 기자kant@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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