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 주가 강세...12개 채널 보유한 MPP 가치 재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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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이프, 주가 강세...12개 채널 보유한 MPP 가치 재평가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09.0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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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TV·미디어지니 합병...'주가 상승'
최대 주주 스카이라이프 영향력 확대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스카이라이프가 스카이라이프TV와 미디어지니의 합병 결정으로 12개 채널을 보유한 복수채널사용사업자(MPP)로서 가치가 극대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가도 강세다. 6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스카이라이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70원(3.06%) 오른 9090원에 거래 중이다. 3거래일째 상승세다. 

합병 후 스튜디오지니가 최대 주주가 될 수도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로 스카이라이프 주가가 일시적으로 급락하기도 했으나, 스카이라이프가 최대 주주로 결정되면서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KT그룹은 1일 스카이TV와 미디어지니의 합병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KT그룹은 1일 스카이TV와 미디어지니의 합병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스카이라이프TV 미디어지니 흡수 합병

스카이TV·미디어지니·KT스튜디오지니는 지난 1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스카이TV와 미디어지니의 합병을 의결했다. 

스카이라이프TV가 미디어지니를 흡수 합병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합병법인의 지분은 스카이라이프가 62.7%, 스튜디오지니가 37.3%를 보유하게 된다. 

이로서 합병법인은 스카이TV 채널 7개와 미디어지니 채널 5개 등 모두 12개의 채널을 운영하는 대형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로 거듭난다.

KT 그룹의 미디어 밸류체인은 스튜디오지니에서 드라마 중심 콘텐츠의 IP 발굴, 기획, 투자, 제작 등을 담당한다. 스카이TV에서는 예능 중심의 프로그램 제작 및 전반적인 콘텐츠의 채널 유통을 담당한다. 또 시즌과 합병할 티빙에서 OTT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향후 스카이TV는 공격적인 투자와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 전략을 통해 채널 가치를 더욱 극대화할 것"이라며 "스카이라이프가 KT그룹 채널 사업을 총괄하는 위상을 더욱 뚜렷이 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 도약

KT그룹 채널 사업을 스카이TV로 일원화고 그 중심에 스카이라이프가 있다. 

장기적으로는 스카이라이프가 단순히 위성방송 중심의 플랫폼 사업자가 아닌, 종합 미디어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 

황성진 연구원은 "특히 최근 출범한 ENA 브랜드를 통해 콘텐츠 제작과 편성을 일원화해 수익성 제고는 물론 전략적인 시장 대응 또한 가능해졌다"고 판단했다.

일각에서 제기되었던 채널 사업의 분리 우려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도 "KT그룹의 미디어 사업에 대한 구조 개편이 일단락됐다"며 "미디어 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는 KT 그룹 내에서도 가장 중요한 위치로 등극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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