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트리중앙, 영화관+키즈카페...공간사업자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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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트리중앙, 영화관+키즈카페...공간사업자 변신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09.05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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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놀이터 사업자 플레이타임 인수
메가박스와 공간·서비스 시너지 기대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콘텐트리중앙이 키즈 실내놀이터 플레이타임그룹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극장사업자에서 공간 사업자로 변모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콘텐트리중앙은 최근 키즈 실내놀이터를 운영 중인 플레이타임 그룹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사모펀드 운용사인 H&Q코리아가 킨더스홀딩스를 통해 보유 중이던 플레이타임그룹 지분 100%를 1250억원에 인수하기로했다.

이번 인수 금액은 콘텐트리중앙 자기자본 대비 17.91%에 해당하며, 취득예정일은 11월25일이다. 

콘텐트리중앙
콘텐트리중앙

 

플레이타임 수익성 회복세

플레이타임그룹은 국내 직영 80개, 가맹 110개 등 총 190개를 운영하는 압도적인 1위 실내 놀이터 사업자다. 해외에서도 16개를 운영하고 있다. 

플레이타임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매출 598억원, 영업이익 72억원이었으나 코로나 영향으로 적자로 전환하며 매각에 난항을 겪었다. 

실제 플레이타임 2020년 매출은 266억원, 영업손실 137억원에 이어 2021년 매출 342억원, 영업손실 7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5월부터 빠르게 실적 회복 중이다. 올해 5~6월 매출은 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수준이며, 2019년 74억원을 뛰어넘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존 플레이타임 대비 수익성이 높은 브랜드인 챔피언의 비중이 57%까지 확대되면서 리오프닝 효과에 더해 수익성은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메가박스+플레이타임 사업 시너지 창출

콘텐트리중앙은 취득 목적에 대해 신규 사업 진출 및 계열사 시너지 제고라고 밝혔다. 자회사 메가박스를 통해 플레이타임과 사업 시너지를 낸다는 구상이다. 

제찬웅 콘텐트리중앙 대표는 "이번 인수를 통해 전 연령층의 고객에 풍부하고 새로운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키즈 실내 놀이터 인수를 통해 콘텐트리중앙은 극장 사업자에서 공간 사업자로 전환하게 됐다. 

메가박스는 전국에 총 110개의 극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대형 쇼핑몰을 중심으로 메가박스와 플레이타임의 공동 입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영화 티켓과 플레이타임의 입장권 결합, 멤버십 통합, 메가박스 식음료(F&B) 및 Stem 커피 브랜드의 플레이타임 입점 등의 시너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회재 연구원은 "플레이타임이 메가박스 대비 실적 규모가 18% 정도지만, 장소의 공동 활용 및 입장권 패키지 등의 시너지를 감안하면 실적 기여도는 30%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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