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고용보고서 발표 앞두고 혼조 마감...나스닥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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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고용보고서 발표 앞두고 혼조 마감...나스닥은 하락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9.02 0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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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46% 올라...S&P500 지수도 0.3% 상승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중국 봉쇄 소식에 3%대 하락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9월의 첫 거래일인 1일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을 보였다.

8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관망심리가 뚜렷했던 가운데, 그간의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과 동시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가 혼재되면서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고용보고서 발표 앞두고 혼조 마감

1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45.99포인트(0.46%) 오른 3만1656.4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1.85포인트(0.30%) 오른 3966.85에 거래를 마감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1.07포인트(0.26%) 내린 1만1785.1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5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며,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나스닥 지수가 하락세를 유지한 것은 미 국채수익률이 급등세를 보인 것과 관련이 있다. 

이날 2년물 미 국채금리는 3.5%를 넘어서면서 15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 역시 장중 3.29%까지 올라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30년물 국채수익률은 3.41%로, 역시 지난 6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기술기업들의 경우 당장은 이익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금리의 수혜를 받는다. 반대로 금리의 상승세는 기술주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한다. 

이날은 기술주 중에서도 반도체 관련 기업인 엔비디아와 AMD의 낙폭이 컸던 점도 나스닥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엔비디아와 AMD에 인공지능(AI)용 최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중단할 것을 통보했다. 이에 엔비디아는 전일대비 7% 급락했으며, AMD도 3%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했다. 

8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나온 이날의 고용지표는 비교적 견조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주대비 5000명 감소한 23만2000명으로 집계, 3주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챌린저, 그레이앤크리스마스(CG&C)가 집계한 8월 감원계획은 2만485명으로 전월(2만5810명) 대비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발표를 하루 앞둔 8월 비농업 고용은 31만8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3.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발표될 경우 연준의 긴축에 대한 정당성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S&P글로벌이 발표한 미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5를 기록, 전월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기준선인 50을 웃돌면서 제조업황이 확장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제조업 PMI가 52.8을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코메리카 웰스매니지먼트의 존 린치 최고투자책임자는 "주식 투자자들이 마침내 연준의 긴축정책에 대한 현실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6월 저점을 앞으로 몇 주간 테스트할 수 있다"며 "이중 바닥을 형성하는 것도 추가적인 변동성에 대한 두려움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6월 저점을 성공적으로 테스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국제유가도 3%대 내려 

유럽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72% 내린 3456.7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88% 내린 7148.50으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48% 내린 6034.31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60% 내린 1만2630.23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3%대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일부 도시가 다시 봉쇄로 접어든 것이 원유 수요 감소 전망으로 이어진 결과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94달러(3.3%) 내린 배럴당 86.6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6.90달러(1%) 하락한 온스당 1709.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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