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ㆍDL이앤씨 '연어양식·폐기물 처리 등'…친환경 신사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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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ㆍDL이앤씨 '연어양식·폐기물 처리 등'…친환경 신사업 박차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2.09.01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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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연어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 내년 완공
SK에코, 전기·전자 폐기물 처리기업과 폐배터리 재활용기업 인수
DL이앤씨, 'CCUS' 사업 본격화해 연간 2조원 수주 목표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 조감도. 사진제공=GS건설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 조감도. 사진제공=GS건설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주택이나 해외플랜트, 사회기반시설(SOC)을 짓던 건설사들이 연어 양식, 폐기물 처리 사업 등 신사업 다각화를 위해 친환경 사업 규모를 더욱 키우고 있다. 

GS건설, 연어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 내년 완공

GS건설은 연어 스마트 양식으로 친환경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월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 내 약 6만7000㎡ 규모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를 짓고있다. 2023년에 완공돼 2025년부터 대서양연어를 연간 500톤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엔 태양광·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설비가 구축된다. 수처리 설비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과 사료 자동 급이 장치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사육수를 99% 이상 재사용하고, 폐쇄식 순환 여과 방식을 이용한다. 바닷물을 끌어와 수처리 기술을 통해 오염물질을 정화해 연어를 키우고, 오염된 양식수도 재처리해 환경친화적이다.

기존 가두리 양식에서 환경오염을 일으킨 미세 플라스틱, 중금속, 바이러스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안전한 청정 해산물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 GS 측 설명이다. 

스마트베드에서 양식한 친환경 연어 상품화 준비도 하고 있다. 올해 초 신세계푸드와 '친환경 연어 대중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추후 스마트양식시설에서 생산할 연어를 소비자에 공급하기 위해 공동으로 상품을 개발중이다. 

SK에코, 전기·전자 폐기물 처리기업과 폐배터리 재활용기업 인수

'SK에코플랜트-어센드 엘리먼츠' 주식매매계약 체결식.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어센드 엘리먼츠' 주식매매계약 체결식. 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는 폐기물 처리 회사를 인수하는 등 더욱 신사업 부문 확대에 자금을 쏟아붇고 있다. 2020년 종합 환경 플랫폼 기업인 '환경시설관리' 인수했고, 지난해 6곳의 환경기업을 인수했다. 

지난 2월엔 싱가포르 전기‧전자 폐기물(E-폐기물) 전문 처리기업 테스사를 인수했다. 테스의 사업영역은 ▲전기·전자 폐기물 리사이클링 ▲ITAD(IT자산처분서비스)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등이다. 테스는 업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거점을 보유하고 관련 사업 전 분야에 걸친 밸류체인을 확보한 글로벌 기업이기도 하다. 

SK에코플랜트는 테스 인수를 통해 소각·매립장·수처리시설 등 기존의 폐기물 사업 영역을 넘어 리사이클링 영역으로 진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31일엔 미국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혁신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와 총 5000만 달러(약 674억원)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폐배터리 사업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전기차 등 폐배터리 시장은 오는 2050년 최대 6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차세대 먹거리 시장이다.

DL이앤씨, 'CCUS' 사업 본격화해 연간 2조원 수주 목표 

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 CCUS 사업 개념도. 자료제공=DL이앤씨

DL이앤씨는 탄소중립 시대 맞춤형 신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탄소 포집 활용 및 저장(CCUS)' 사업을 본격화해 오는 2030년에 CCUS로 연간 수주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CCUS 기술은 효과적인 탄소 감축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인더스트리아크는 2026년 글로벌 CCUS 시장 규모가 253억 달러(약 31조4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DL이앤씨는 호주 친환경 비료 제조 기업인 뉴라이저(NeuRizer)로부터 연간 5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활용 및 저장하는 공장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5MW(메가와트) 용량의 소형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연간 5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활용 및 저장하는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서해그린환경과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탄소 포집 프로젝트를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서해그린에너지와 국내 최초 '탄소 네거티브(Carbon Negative)'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탄소 네거티브란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배출량보다 많도록 해서 탄소가 '음(-)'이 되도록 만들겠다는 개념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CCUS 사업은 기존 플랜트 설비에 강점을 살려 주력 사업으로 키우는 중인 사업"이라며 "아직 세계 시장에서 선도하는 기업이 없기 때문에 더욱 기술개발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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