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긴축 우려 속 4거래일째 하락세 지속...다우 0.9%↓
상태바
[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긴축 우려 속 4거래일째 하락세 지속...다우 0.9%↓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9.01 0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지수, 0.9% 하락...나스닥은 0.6% 내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경기침체 우려 속 하락세 지속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잭슨홀 미팅 파장이 이어지면서 주식시장은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긴축 강화 우려에 투자심리 위축...8월 월간기준으로도 4%대 하락

31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80.44포인트(0.88%) 내린 3만1510.4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1.16포인트(0.78%) 내린 3955.00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6.93포인트(0.56%) 내린 11만1816.2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8월 한 달간 주식시장은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8월 4.1% 하락했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4.2%, 4.6%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은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의 여파가 이어졌다. 앞서 지난 26일 파월 의장은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경기를 감수하더라도 인플레이션 억제에 전념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는데, 이것이 경기침체 우려를 확산시켰다. 

코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브래드 맥밀런은 "시장은 제한된 금리인상과 빠른 금리인하로의 전환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파월 의장의 연설은 그 누구의 예상보다도 인상 규모가 더 크고, 긴축 기간이 더 이어질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도 이어졌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내년 초까지 금리가 4%를 넘어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후에도 그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로 인해 미 경제 성장률이 2%보다 훨씬 낮은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며 "실업률은 오르고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여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자 미 연준의 통화정책을 반영하는 2년물 국채 수익률은 3.5%까지 올라 1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3.1%를 기록,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여전히 계속됐다. 이는 경기침체의 전조 현상으로 여겨진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ADP 전미 고용 보고서가 발표한 8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대비 13만2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미 중서부 지방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8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2로 전월대비 소폭 됐다. 

유로존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전년대비 9.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소비에 영향을 받는 주식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메이시스는 전일대비 2% 이상 하락했고, 베스트바이는 5% 급락했다. 

베드배스앤비욘드는 매장을 대거 폐쇄할 것이라는 계획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21% 급락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국제유가 하락세 지속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25% 내린 3517.25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05% 내린 7284.15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37% 내린 6125.10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97% 내린 1만2834.9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지속했다. OPEC+의 감산 가능성이 줄어든 상황에서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진 것이 유가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09달러(2.3%) 내린 배럴당 89.5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8월 월간 기준으로는 9.2% 내려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발표된 주간 미국 원유 재고는 예상보다 감소폭이 컸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6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332만6000배럴 감소한 4억1834만6000배럴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120만배럴 감소를 예상했는데, 예상보다 감소폭이 컸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0.10달러(0.6%) 내린 온스당 1726.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