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기도 미분양 증가세 이어져…서울은 소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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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경기도 미분양 증가세 이어져…서울은 소폭 감소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2.08.19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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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미분양 주택, 양주·안성·연천 순…부천, 한달 사이 196가구↑
서울 미분양 주택, 전월대비 127가구↓
수차례 무순위 청약하는 단지 많아 미분양 증가세 이어질듯
아파트 건설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아파트 건설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경기도 지역 미분양 주택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지역 미분양 주택은 한달 전보다 소폭 감소했다. 무순위 청약이 이어지는 단지가 증가함에 따라 주택 미분양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미분양 주택, 양주·안성·연천 순…부천, 한달 사이 196가구↑

19일 경기도청에 따르면 경기도 민간 미분양 주택은 3393가구로 전월대비 74가구(2.2%) 증가했다. 경기도 민간 미분양 주택 물량은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월별로 보면 ▲1월 855가구 ▲2월 1862가구 ▲3월 2209가구 ▲4월 2146가구 ▲5월 2449가구 ▲6월 3319가구 ▲7월 3393가구 순으로 늘었다. 

준공후 미분양 물량도 7월 들어 증가추세다. 1월부터 경기도 준공후 미분양은 ▲1월 390가구 ▲2월 384가구 ▲3월 368가구 ▲4월 404가구 ▲5월 407가구 ▲6월 496가구 ▲7월 614가구 순이다. 

경기도에서 주택 미분양이 많이 발생한 지역은 전월과 똑같이 양주시(847가구), 안성시(628가구), 연천군(347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서 미분양 물량이 한 달 전보다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부천으로 7월 말 기준 203가구 발생해 전월대비 196가구 증가했다. 부천 지역 미분양 물량의 절반 이상이 '원종역 아이원시티'에서 발생했다. 지난 4월 준공한 단지에서 132가구 중 103가구(78%)가 미분양됐다. 역세권 단지이지만 주변 지역이 일반상업지역인데다 분양가가 인근 준신축 아파트들의 시세와 맞먹는 5억~6억원 후반인 점 때문에 미분양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양평군의 미분양 주택도 231가구로 집계돼 전월대비 179가구 증가했다. 양평군 미분양 주택의 대부분은 '휴먼빌 아틀리에'에서 발생했다. 양평군 미분양 물량(231가구) 중 222가구가 이곳에 집중됐다. 
 

2022년 1~7월 경기도 미분양 주택수(가구). 자료=경기도청
2022년 1~7월 경기도 미분양 주택수(가구). 자료=경기도청

서울 미분양 주택, 전월대비 127가구↓

서울 지역 미분양 주택 물량은 소폭 감소했다. 1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서울 민간 미분양 주택은 592가구로 전월대비 127가구(17.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미분양 주택은 올초부터 6월까지 꾸준히 증가하다가 7월에 한풀 꺾인 모양새다. 올해 초부터 월별 서울 미분양 주택은 ▲1월 47가구 ▲2월 47가구 ▲3월 180가구 ▲4월 360가구 ▲5월 688가구 ▲6월 719가구 ▲7월 592가구 순이다.

준공후 미분양 물량도 전월에 비해 감소했다. 7월 서울시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151가구로 전월대비 64가구 감소했다.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 수유팰리스'에서 64가구가 분양됐다. 최대 15% 할인 분양에 나서면서 일부 물량이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서 무순위 주택 청약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 미분양 주택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분양일정을 미루는 경우가 많아질 경우 미분양 주택 증가세는 꺾일수도 있다"면서 "무순위 청약이 진행되는 단지들이 발생하고 있기때문에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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