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 부회장 행보 확정된 거 없어" 선그어
고 이건희 회장, 삼성사태 후 경영복귀 첫 행보 반도체 착공식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사법 리스크'를 풀고 복권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복귀 후 첫 행보로 고인이 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같은 길을 걸을지 재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9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캠퍼스에서 연구개발(R&D)단지 착공식을 개최한다. 이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임직원들과 만날 계획이다. 착공식에는 경계현 DS부문장을 비롯한 사장단과 사업부장들도 자리한다. 다만 재계의 이런 관측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이 부회장의 참석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긋고 있다.
복권 후 이 부회장은 지난 이틀 간 서초사옥으로 출근하며 경영 현안 등을 챙겼다. 그리고 제일모직-삼성물산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관련 재판에 출석했다. 기흥 연구개발단지 착공식에 참석한다면 복권 후 첫 대외 행보다.
기흥캠퍼스 내 들어설 연구단지는 낸드플래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스템 반도체 등 신기술 개발을 위한 삼성전자의 연구 거점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국내에 연구개발 센터를 세운 건 2014년 경기 화성 사업장 디바이스솔루션리서치(DSR) 이후 8년 만이다.
공교롭게도 이 부회장이 19일 열릴 착공식에 참석한다면 고(故) 이건희 회장과 같은 길을 걷게 된다.
고인은 삼성 특검 사태로 퇴진을 선언한 2008년 4월 이후 23개월 만인 2010년 3월경영 일선으로 복귀했다. 경영복귀 발표 당시 요란했던 분위기와 달리 '은둔'에 가까운 행보를 걸었던 고인은 2010년 5월17일 화성캠퍼스 16라인 기공식에 모습을 드러내며 첫 대외 일정을 소화했다.
당시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로 치고 나오는 '애플 쇼크' 등이 터지면서 "머물거릴 시간이 없다"고 위기론을 강조했던 고인은 2020년까지 10년간 반도체를 비롯해 태양전지, 바이오제약 등 분야에 23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하는 등 '통큰 투자'를 단행했다. 이 밖에도 고인은 경영에 복귀한 2010년 한 해 그룹 최대인 43조1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쏟아냈다. 나아가 삼성특검 여파로 없앤 그룹 컨트롤타원을 복원했다. 명칭을 종전 전략기획실에서 미래전략실로 바꿨고, 초대 사령탑에 이학수 전 부회장 대신 김순택 당시 신사업추진단장 부회장을 임명했다.
이 부회장의 삼성이 사랑하는 반도체 착공식 참석을 계기로 고 이건희 회장의 경영복귀와 위기극복 과정을 재현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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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고 공익신고 2년이내 임금손실보상도 된게 없다. 판사님께 메일보냈다. 형사합의과와 전화통화도 했고 담주 목요일 꼭 얼굴보자. 벌금내든지. 옥시같은 삼성연세대방통위가 사과한거 본적없다. 삼성미투폭언 산재은폐강요 피켓까지 들어야되냐. 벌금내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