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하방압력 클 듯...대형주 중심 부진한 흐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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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하방압력 클 듯...대형주 중심 부진한 흐름 예상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8.18 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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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증시 일제히 약세...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5% 하락
국내증시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저항도 부담 
18일 국내증시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8일 국내증시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8일 국내증시는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강력한 긴축 의지를 확인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물가상승률이 계속 목표치(2%)를 넘고 있어 제약적인 정책 스탠스로 가는 것이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연준의 의무를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일정 시점에는 기준금리의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으나, 대체로 매파적인 내용들이 담기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국내증시 또한 이에 대한 하방압력으로 인해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5% 하락한 점 등도 반도체주의 영향력이 큰 국내증시에는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투자증권은 "미 긴축 조절 기대감이 축소되며 전일 미 3대 증시가 급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장중 원·달러 환율 및 중국 증시 동향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상승탄력이 다소 약해질 수 있는 시점임에 주목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 시즌 종료에 따라 실적 모멘텀이 부재해지고 있는 가운데 기술적으로 120일선 및 20주선 상 저항을 받고 있는 점도 단기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금일 대형주를 중심으로 지수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종 및 사이즈간 차별화된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급등세를 연출한 일부 종목군에 대해서는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언급하며 주의를 요구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최근 태양광, 조선, 이차전지, 방산 등 특정 유행 테마 관점에서도 단기 밸류 부담 등으로 순환매가 일어날 수 있다"면서 "관련 종목군들의 주가 변동성 확대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은 미국계 자금이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2022년 1~7월 우리나라 주식을 가장 많이 매수한 국가는 미국과 노르웨이"라며 "미국은 7월 우리나라 주식의 순매수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펀드의 영향력이 큰 미국계 자금의 귀환은 국내증시의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 신호"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71.69포인트(0.50%) 내린 3만3980.3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1.16포인트(0.72%) 내린 4274.04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64.43포인트(1.25%) 하락한 1만2938.12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58달러(1.8%) 오른 배럴당 88.1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감소한 것이 유가를 4거래일만의 반등으로 이끌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705만6000배럴 감소한 4억2485만4000배럴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10만배럴 증가를 예상했으나 예상과는 달리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간 휘발유 재고는 464만2000배럴 감소한 2억1567만4000배럴을, 정제유 재고는 76만6000배럴 증가한 1억1225만6000배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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