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소비판매 '전월보다 둔화-온라인 판매 증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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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판매 '전월보다 둔화-온라인 판매 증가' 예상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8.1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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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7월 소매판매 동향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월 대비 둔화할 것이라면서도 전년 대비 기저효과 영향으로 큰 폭 증가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7월 소매판매 동향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월 대비 둔화할 것이라면서도 전년 대비 기저효과 영향으로 큰 폭 증가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상무부가 17일(현지시간) 오전 발표 예정인 7월 소매판매 동향에 관심이 쏠렸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책임지는 소비가 어떤 상태에 있는지 진단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7월 들어 전월 대비 소매판매는 둔화할 것이라면서도 전년 대비 기저효과 영향으로 큰 폭 증가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면 미국 소비는 견조한 고용에 힘입어 여전히 탄탄할 것이라면서 아마존 프라임데이 영향으로 온라인 판매는 급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셸 메이어 마스터카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6일 CNBC와 인터뷰에서 "경제 지표가 엇갈리기 때문에 7월 소매판매는 중요하다"며 "1분기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감소했지만 고용지표는 대조적으로 견실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7월 소매 판매가 전월 대비 0.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 증가했던 6월보다 대폭 둔화한 수준이다.

메이어 이코노미스트는 자신이 추적하는 마스터카드 스펜딩 펄스 자료를 바탕으로 미국 소비가 여전히 탄탄하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자동차를 제외한 우리의 소매지출 자료는 7월 들어 전년 동월 대비 11.2% 증가했다"고 말했다. 마스터카드 스펜딩 펄스 자료는 점포와 온라인에서 지출된 내용을 측정한다.

톰 시먼스 제프리스 이코노미스트는 시장 컨센서스보다 높은 전월 대비 0.8% 증가를 전망했다. 강한 임금 상승, 탄탄한 노동시장이 배경이다. 최근 고용보고서에서 신규 일자리는 52만8천 개 증가하며 시장 전망을 훌쩍 웃돌았다.

시먼스 이코노미스트는 작년 7월 소매판매가 1.1% 하락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이 숫자를 염두에 둔다면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 근접한 수치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8.4% 증가했다고 상기시켰다.

인플레이션이 소매판매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었다.

이언 린젠 BMO캐피털마켓 미국 금리전략 헤드는 "주유소가 소매판매의 10.3%를 차지하고 인플레이션 조정이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드러난 연료가격 하락만으로도 소매판매가 하락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컨센서스가 전월 대비 0.1% 증가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온라인 판매는 아마존 영향으로 급등이 예상됐다.

메이어 이코노미스트는 마스터카드 스펜딩 펄스 자료를 언급하며 "7월 들어 11.7% 올랐는데 6월에는 낮은 한 자리 숫자였다"고 말했다. 전자상거래에서 스펜딩펄스 자료가 두 자리 증가한 것은 12월 연휴 쇼핑 시기를 제외하고 없었다.

메이어 이코노미스트는 7월 12일, 13일 아마존 프라임 데이가 있었으며 같은 기간 경쟁사 판매도 온라인 지출 증가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메이어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은 여전히 바깥에서 소비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현재의 경제 환경을 헤쳐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명백한 것은 지출에서 변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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