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우크라전쟁 이전 수준보다 더 떨어져···WTI 3.2%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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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우크라전쟁 이전 수준보다 더 떨어져···WTI 3.2% 하락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8.1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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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침체 우려·이란핵협상 타결 기대에 7개월만에 최저치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6일(현지시간)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2%(2.88달러) 떨어진 86.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게티이미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6일(현지시간)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2%(2.88달러) 떨어진 86.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게티이미지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국제유가는 글로벌 침체 우려와 이란 핵합의 복원 가능성에 힘입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보다도 더 낮은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6일(현지시간)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2%(2.88달러) 떨어진 86.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한 달 전인 1월 25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도 3% 이상 급락한 배럴당 92.34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 2월10일 이후 최저가로 마감했다.

시장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앞으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과 이란의 국제 원유시장 복귀로 공급이 늘어날 가능성을 동시에 주시했다.

이란은 이날 핵협상에 관한 유럽연합(EU)의 최종 중재안에 대한 서면 답변을 제출했으며 EU와 미국은 이란 측의 답변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중국의 부진한 경제 지표에 이어 이날 미국에서는 주택건설 시장 침체를 시사하는 통계가 나와 침체 공포를 더했다.

미국 상무부는 7월 주택 착공 건수가 전월보다 9.6% 급감한 145만 건(연율)으로 시장 전망치 153만 건을 밑돌았고 향후 주택시장 흐름의 가늠자인 신규주택 허가 건수는 전월보다 1.3% 감소했다.

국제 금값은 미 달러화와 10년물 미 국채의 강세 속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5%(8.40달러) 내린 1789.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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