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진출 교두보 확보차원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제2차 세계대전말 구소련군이 일본 홋카이도를 비롯해 대마도와 제주도까지 점령을 검토한 사실이 러시아 연방외교정책문서관 공문에 기록돼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6일 보도했다.
관련내용은 일본 이와테대의 아사다 마사후미 준교수(동아시아 국제 정치사)가 확인했다. 아사다 준교수는 소련과 동아시아간 국제정치문제 전문인 학자다.
1945년 8월27일 소련 해군군령부 국제법부장 니콜라이 보로고프가 작성한 문건에서 쿠릴열도, 홋카이도, 한반도 북부, 부산항, 대마도 등이 거론됐다.
소련 적군참모본부 특별부장 니콜라이 슬라빈이 8월29일 작성한 보고서는 한반도를 소련이 북위 38도에서 북쪽을 점령하는 형태로 양분하고 개별 점령지역으로 대마도와 제주도도 포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아사다 준교수는 "구소련 군부가 태평양 진출과 항행의 자유로 연결되는 전략적 거점을 모두 보유하고 싶어했다"고 분석했다. 관련사료는 10월말 개최되는 일본국제정치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최인철 기자kug94@opinionnews.co.kr
저작권자 © 오피니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오피니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